예스 블로그에서 거의 6년이 되어 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평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부터
부지런히 신청해서 초반에는 신청만 하면 당첨이 되었다.
당시에는 정말 미친듯이 사서 읽고 신청해서 읽고 글을 쓰던 시기였다.
그러다 나 스스로도 서평단에서 좀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
리뷰어클럽에서도 좀 덜 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신청해서 안 되는 날은 얼마 없었다.
최근, 거의 작년부터
주변 예블 지인들이 예스 블로그에 정을 떼기 시작했다.
서평단 신청해서 안 주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반복되는 마음이 상할 수 밖에.
물론 서평단을 신청해서 당연히 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권리가 아닌 것도 안다.
하지만 그 기준이 궁금하다.
일전에 한 번 물어봤다.
너무 안 주길래.
(당시 담당자님은 블로거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시던 분이셨다.
지금은 거의 없지만,
업무가 많이 바쁘실 거라 예상된다.)
받은 답은,
최대한 다양한 분들에게 드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래, 이해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스 블로거로 유입되게 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있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단이니까.
하지만 그게 블로그에 글 하나 없는데 그거 하나 신청해서 당첨된 사람들도 되고,
몇일 연속으로 당첨되는 분도 있으며,
하루에 여러 개 당첨되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결격사유가 있었던건가?
물론 그럴리가 없다.
거기다 정책이 바뀌면서 우수리뷰도 서평단에서만 주고 있으니,
서평단이 안 되면 우수리뷰도 없다.
우수리뷰 후보로도 못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우수리뷰도 결국 받는 사람만 받는 거 아니겠는가?
충성도를 시험하는 건가?
어떤 기준으로?
권리가 아니니 기분 상할 거 없다고 하지만,
서평단 목록 중에 나름 고민을 하고,
마음이 가는 책들을 골라 정성스레 댓글을 다는 건데,
어떻게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는가?
결론은 하나다.
내가 신청 안 하면 된다.
내 주변 지인들이 예블을 떠난 것처럼.
예스 블로그가 너무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