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y for spoilers)
From the beginning of the book 2, the story is too sad. The book 1 is about Sunja alone, and the book 2 about Sunja’s family. In Japan, the lives are not different those in Korea, same difficulty. Isak gets in prison and comes home to die. As I expected Isak to die because of his illness or weakness not the politic problem it makes me cry a lot. The situation makes the death more miserable. There is no serious time to mourn her husband’s death. Rather than, it causes Sunja to make a living by herself severely. Of course, Yoseb still doesn’t want the women to work outside, but he couldn’t help it. From this point, Sunja starts to live in Hansu’s shadow. I didn’t even anticipate Hansu to appear so soon. Hansu is a much more powerful guy than Sunja and I guess.
I cried a lot in former part because of Isak and Noa, and in latter part, because of Sunja and Noa. Mozasu lives a plain life compared with his mother’s. He dropped out of school and started to work at a pachinko parlor where he did a good job. And now I can see the word ‘pachinko’ eventually. The Title, I think, could not cover the whole story especially Sunja’s. Besides, I was a little upset with Mozasu, for he made Yumi marry him. She had her own dream, and he did know the dream. But marrying her, he discouraged her to go to America.
As for Noa, I have lots of things to tell. I feel really sorry for him, but as a mother like Sunja, I’d like to plead Noa not to leave her. Sunja was so desperate to find her son that she tried to ask help from Hansu. (Of course, he is also related with the incident.) In Book 3, I could not guess what happens to them. Just wish not to be a sad ending.
I wondered the reason why Hansu helped Sunja’s family just only for Noa. He was really not attached to Sunja anymore? He is already in his 60s, and it is hard to be a romantic sensation between them. Though, I suspect that the guy does all those things only for his son who Hansu hardly sees and even doesn’t know his own biological father. I don’t believe Hansu has father’s love a lot for Noa. It can’t be explained all he does.
I like and don’t like Yoseb, but I admired his opinion on Hansu. Sunja should have lived as she had before. I can’t guess what will happen in book 3. Ready to read it already.
(스포 하지 않을 수 없어요.)
Book1 에서도 띠지를 많이 붙인 편인데, Book2는 시작하자마자 띠지를 엄청 붙였다.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인 문장도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도, 새겨두고 싶은 문장도 많은 건지. Book1에서도 느꼈지만, 인물들이 각기 다른 매력과 비호감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완벽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시간이 빠르게 흐르니 지루하지도 않고, 다들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할지 예상되면서도 예상대로 흐르지 않아 흥미롭기도 하고.
가장 흥미로운 건 키다리 아저씨 야쿠자 버전 인 것.
다른 분들보다 늦게 읽으면서 5, 6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는데, 그들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읽으면서 많이도 울었다. 아니 이리도 허무하게 보낸다고요ㅠ 죽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에게서 독립 후에는 사상을 위한다는 이름 하에 사리 사욕을 채우려 했던 이상주의자(?)들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무해한 청년들이 얼마나 많이도 죽어갔던가. 그 단적인 모습이 백이삭으로 표현되었을까 싶다. 그나마 모자수라도 낳아서 다행인가(?) 싶을 정도… 그 집안과 연결이 조금이라도 되어 있어서, 그래서 그나마 덜 쫓겨나는 건가 싶은 불안한 마음. 선자도 비슷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중간에 모자수가 학교를 그만두고 파친코 일을 시작하면서 이 책이 왜 파친코라는 제목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았다. 주인공이 선자라면 제목인 파친코는 너무 단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은데, 아직 Book 3까지 다 읽은 게 아니니 단정 짓지 말아야지. 모자수가 유미랑 결혼하고 아이를 가진 건 좀 속상했다. 유미의 꿈이 분명하고,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렇게나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강하게 밀어 붙여 일본에 붙잡아 두다니. Book3 에서 그 소원이 이루어지려나. 그들의 영어 공부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좀 부끄럽지만.. 전혀 내용은 모르면서 Solomon이라는 인물도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얘는 선자가 누구랑 만나서 낳은 아이일까 궁금했다 ㅋㅋㅋㅋㅋㅋ 선자가 주인공이라 솔로몬도 당연히 선자의 아이일 거라고 생각한 단순한 나… Book2까지 읽으니 선자는 이미 늙어쒀… 솔로몬, 누구냐 넌… 사실 이제는 암 ㅋㅋㅋㅋ)
안타까운 요셉은… 점점 변하는 모습도 안쓰럽고, 죽지 못하는 것도 안쓰러웠다. 책을 읽는 동안 우울증이 도져 땅굴 파던 내가 하필 요셉이 죽지 못해 사는 걸 보고 있으니, 못 죽는 요셉이 안타까웠다. 노아가 얼마나 큰아버지를 좋아했는지 보여주는 장면들도 감동이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자린 보전하며 악 소리만 내는 게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한수에 대해서 너무 정확히 말하는 걸 보며, 가족을 위해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요셉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나를 슬프게 한 가장 큰 요소는 노아를 빼놓을 수 없을테지. 이 책을 읽으며 육아에서 환경의 영향을 엄청나구나 싶은 고민도 잠시. 비록 친 혈육은 아닐지라도, 이삭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노아. 태어난지 6개월만에 아빠를 잃은 모자수보다 더 이삭과 비슷한 느낌이다. 심지어 모자수는 이삭보다는 요셉 느낌. 백씨 집안의 핏줄을 받긴 받았나 보다. 하지만 노아가 영특한 모습이 이삭에게만 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한수 또한 세상을 읽을 줄 알고, 일이 생겼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들도 노아가 닮은 것 같다. 똑똑하고 운동도 잘한다고 하는 것들이 한수를 닮았다고 언급하는 것 같기도. 어쨌거나 여자친구의 무례함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사태를 극으로 치닫게 하는 한없이 가벼운 입놀림도 화가 났다. 노아가 되면 선자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걸까… 또 그런 면은 요셉을 빼다 박은 느낌. 그래서 요셉이 노아가 그런 걸 이해할 수 있었던 듯. 그렇게 올곧은 아이가 야쿠자의 핏줄에 야쿠자의 돈으로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걸까…
하지만… 내가 선자라면 과연 한수의 도움을 거절할 수 있었을까? 아들이 그렇게나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하게 해줄 수 있는 상황을… 과연 거절할 수 있었을까? 나도 선자처럼 안일하게 생각했을테지. 노아가 아빠를 백이삭이라고 부르는 건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얼른 Book3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