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책도 ‘생각정원’의 책이였다. 생각해보니 나는 ‘생각정원’ 출판사의 책들과 잘 맞는 듯 하다. 책을 읽다보면 선호하는 출판사가
생긴다고 하던데 나도 생각정원 출판사에 익숙해져 가는 듯하다. 집에 생각정원 출판사의 책들을 보며 대부분
자기계발 책들이고 나는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추구한다고 느껴졌다. 물론 이 책 ‘아침 글쓰기의 힘’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책에서 배운 것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 당신의 삶과 글쓰기는 발전할 수 있다.
(p.75)” 이니 나는 읽은 책들로부터 실천하는 삶이 이제는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전작 ‘미라클
모닝’을 읽어 보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한창 광고를 할
때 읽어볼까 고민만 하다가 그냥 넘겼던 책 중에 하나였다. 이 책에서 간략하게 나마 미라클 모닝을 이야기
해주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저자의 미라클 모닝과
글쓰기를 접목시켜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글을
쓰기 위한 자세에서부터 출판까지의 과정을 하나 하나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은 나와 같은 막연히 글을 쓰고 싶다, 책을 출판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와 같은 막연히 생각만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 듯 하다. 글을 쓴다는 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을
갖고 있었다. 그 복잡한 과정들을 상세히 기술해주고 그에 필요한 자료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가끔 자기
계발서들을 읽다 보면,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은 나와 같은 ‘정답을 주세요!’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어플이나 사이트도 아주 친절히 기재되어 있다. 많은 책들이 ‘찾아보세요~’ 라고만 되어 있다. 정말 책을 덮은 뒤에 그 책으로부터 감명받아
열의를 가지고 완전히 삶이 바뀐 사람이 아니고서는 사실 ‘찾아보세요~
실천해보세요~’ 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독자의
게으름을 비판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구체적인 경로는 바로 바로 폰으로
어플을 찾거나 사이트를 확인해보며 친숙해져 있을 수 있었다. 그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당신은 생각보다
더 자주 자신을 돌아본다. ‘어제 왜 그런 실수를 했지?’ ‘오늘
따라 우울해. 왜 그렇지?’ ‘내일은 뭐하지?’ 등의 질문은 모두 자신을 돌아보는 데서 나온다. 문제는 이 질문들이
반복된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자기 삶이 제자리걸음하며 한자리에서 맴도는 것으로 느껴진다. (p.24)’
‘글쓰기는 자기 내면과
삶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된다.(p.23)’
자기 성찰이 뭘까? 어떻게
해야 성찰을 하는 것이고, 자기 내면과 삶에 대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나한테 너무 철학적인 의미로 들리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홀연히 던져둔 듯한 느낌이 드는 문구였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이지성 작가님의 꿈꾸는 다락방과 매우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책은 아침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서 그 과정을 설명해주고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저 막연한 꿈을 꾸면서 결국에는 제자리 걸음을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읽으며 몹시도 마음이 불편했다. 내 모습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말은 이렇다 저렇다 하면서 나는 진정 나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꿈꾸는 다락방의 내용과 비슷하게 자신이 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목표로 설정해 그에 맞춰 선명한 시각화를 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자기 확신의 말이 필요하다. 자신은 해낼 수 있고, 그것을 할 수 밖에 없는 무의식 자체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이것
또한 나와 같이 ‘되겠어? 이건 이 사람들이니까 가능했던
거겠지’ 라며 자꾸 자신을 낮춰 성공이라는 지점에서 멀어지게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어서 나는 할 수 없어요’ 라는 말이 아예 나오지 못하도록 다양한 인물들의 예를 제시해주었다. 특히 앨리스 먼로 작가는 엄청난 워킹맘에 작가 일까지 하고 있었으니, 내가
어떤 핑계도 댈 수 없도록 만들었다. 물론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고 쏟아 부어서 글을 쓰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자신만의 삶에 맞춰서 그에 맞도록 글 쓸 시간을 만들어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이것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핑계로 내가 물러서게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자신과 소통하고 싶다면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라고 했다. 처음으로 내가 읽은 작가에게 문을 두드려보았다. 항상 이지성 작가님이 유명한 사람들이나 자신이 배울 점이 있을 분들에게 연락을 취해보라고 했었는데, 그게 문득 생각이 났었다. 쓰지도 않던 페이스북과 메신저를 깔아
연락을 해보았다.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답장을 받았다. 작가
Hal은 한 명 한 명에게 답장을 하고 그것도 일상적인 단체 글이 아니라 실제 내 문자에 대한 답장이었다. 다른 작가들이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 본적은 없지만, 솔직히 많이
기뻤다. 이런 책을 쓰고 엄청난 삶을 살고 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 내가 근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구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답장을
받고 나니, 정말 이 책을 읽고 내 자신에게 맞춰 글을 쓰도록 용기를 준다.
단 한 가지 내가 거부감이 드는 건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침에 미라클 모닝을 해야 하는 것과 (6분만 해도
된다고 하는데.. 해보지 않았으니 뭐라고 말은 할 수 없지만, 6분으로
진정 될까 싶은 마음이 들긴 한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아이디어 정원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하는 일, 독자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일 등. 그 하나 하나를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시작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제대로 운영하고 그러한
글로 이미 충분한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은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을 듯하고 출판사에서 오히려 책을 내자는 요청이 들어오지 않는가? 어쨌든 우리는 블로그나 SNS를 하지 않고서는 글을 쓸 수 없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목표의 목적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목적은 너 자신을 목표로 성취해내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네가 그 특별한 목표를 달성하든 달성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네 모든 것을 쏟는 것이다. (p.237)’
작가의 멘토분이 해주신 이야기라고 했다. 작가가 자신의 일에서 한계점을 느끼고 못해낼 거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떠올랐던 이 말이 나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이 글을 내 책상 앞에 붙여 두었다. 당장 미라클
모닝을 시작할 확신의 말을 쓸 목표부터 정해야겠다. 나의 진짜 목표는 뭘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