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의 새 이벤트를 보는 순간 나는 생각했다.김서령작가님의 어느 글을 베껴쓸까ㅡ하고.그러다문득, 처음부터 작가님은 김서령으로 정해놓고 시작했구나ㅡ느꼈다.물론 김서령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작가는 아니다.루시모드 몽고메리, 박경리, 김영진, 최숙희, 백희나.. 사실 너무 많은 작가님들을 좋아한다.그러나 그 중 김서령ㅡ인 이유는요즘 나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나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 머리 앤》을 번역했다. 다락방을 구르며 책을 읽던 열한 살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