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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백범일지

[도서] 쉽게 읽는 백범일지

김구 저/도진순 편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휘연님의 생각나눔

1-1.    김창수 혹은 김구라는 인물에게서 본 받을 만한 점을 한 가지만 꼽고그 이유를 들어보자.

1-2.         김구로서의 삶은 독립운동가로서 성공적이었는가김창수라는 개인으로서의 삶은 어떻다 생각하는가?

 (이 두가지 중 하나만 하셔도 되고, 두 가지를 섞어서 생각해도 됩니다.)

 2.     일제 시대 당시 독립 운동 하는 이들도 있지만자기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이들을 차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이 가지는 정의의 차이라 할 수 있는가그렇다면 사람이 지니는 정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1-1.         김창수 혹은 김구라는 인물에게서 본 받을 만한 점을 한 가지만 꼽고그 이유를 들어보자.

1-2.         김구로서의 삶은 독립운동가로서 성공적이었는가김창수라는 개인으로서의 삶은 어떻다 생각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김구선생의 인생이나 업적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정확하게 아는 것인지는 확신할수 없지만 말이다.

김구라는 인물에게서 가장 본받을 만한 일이라.

난 그것을 "칠전팔기"라고 꼽아두고 싶다.

우리는 그런 말을 많이 한다. 무엇이든 한번 하기가 어렵지 두번은 쉽다고.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라. 두번이 정말 쉬웠던가? 

두번째라고 무엇을 시작하기 쉬웠던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오죽하면, 진짜 용기는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그런데 그는 한번도, 두번도 아닌 무려 아홉번이나 다시 산다.


과거시험에서 인생의 쓴맛을 본 "김창암"으로,

관상, 풍수, 병서, 동학을 공부하다 살인까지 한 "김창수"로서의 삶.

법도를 배우는 "원종"으로의 삶

스치다 조스케를 살해한 "김두호"의 삶, 

김주경하나를 보고 떠난 "김두래"의 삶, 

무관학교를 기획하는 "김구"로의 삶, 

윤봉길과 이봉창을 지휘하는 "장진구", "장진"의 삶, 

그리고 다시 우리가 아는 "김구"로서의 삶.


그래서 그의 독립운동이 성공적이었고, 그렇지 않았고를 떠나

나는 그의 그 정신을 부디 배워두고 싶다. 

살다가 삶에 지쳐 넘어지는 날, 

나도 다시 산다는 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말이다. 



리뷰에도 기록한 바 있지만, 

나는 이번에 다시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그가 안쓰러웠다. 

비록 국가의 수장은 되지 못했으나

독립운동가로서는 실패하지 않은 삶을 살았으나

아비로서의 삶은, 남편으로서의 삶은 과연 성공적이었을까.


그가 백범일지를 아들들에게 남긴다고 기록한 것 자체가

어쩌면 그의 회환이라고 보여지기까지 한다. 

왜 그는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독립이 소원이라고 했던가.

하나쯤은 내 가족의 안녕이고 행복이라고 해줄순 없었던가.





2.     일제 시대 당시 독립 운동 하는 이들도 있지만자기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이들을 차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이 가지는 정의의 차이라 할 수 있는가그렇다면 사람이 지니는 정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나라를 구하겠다는 내가, 남의 나라를 삼키려는 저 왜구들처럼

밤새워 일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온몸이 바늘방석에 누운 듯 고통스런 와중에도,

혹시 내게 망국노의 근성이 있지 않은가 하는

부끄러운 눈물이 눈시울에 가득 찼다. (p.158)


리뷰의 머리에 내가 옮겨적었던 김구의 말이다. 

그는 어느날, 본인이 망국의 근성이 숨어있지 않은지 부끄러움을 느꼈다.

치심을 아는 것이 군자의 도리라고 했던가. 

안타깝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치심을 모르는 이가 너무나 많다.


지금 역시 살아가며 치심을 알고, 자신의 양심선에서 행동하려는 이가 있는가하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개돼지마냥 사는 것들도 많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고 싶다.

"알고 실천하지 않는 것"과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결과가 같다고 하여 그 내용도 같은가?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쉽게 말하여 대표적인 매국노 이완용처럼

자신이 하는 일이 나라를 팔아먹는 것임을 알면서도 하는 것과

우민이라 가르치는 일본어를 따라배우고 우리말을 쓰지않는 것은 다르단 의미이다. 


전쟁통에 팔을 잃은 아비와 다리를 잃은 진수 (수난이대 중) 가

김구선생님을 보며 부끄러울 필요는 없단 의미이다.

그러나 지식인이면서도 몸을 파는 아내뒤에 숨어사는 "나" (날개 중) 는 부끄러운 삶 아닌가. 



그래서 나는 이렇게 결론 짓는다.

정의는 생각에서 만들어진다. 지식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

물론 지식에 기반할 수는 있으나, 

지식이 있다고 하여 정의로운 것만은 아니고, 

오히려 지식있는 자가 정의롭지않은 경우가 더 많은 듯도 하다.

결국 정의는 생각에서 빚어진다고 볼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와 생각을 하는 이에게서

정의롭지못한 행동이 빚어지지않듯 말이다. 


비록 독립운동의 참여여부로 그들의 정의를 이야기하진 못하겠지만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던 사람들 중

묵묵히 하루하루를 빌어먹지않으면 안된 사람과,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던 사람의 삶은

하늘과 땅의 차이임은 모두 알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

지금 우리 마음에서 맞다고 여겨지는 그 가치,

그것을 우리는 정의라고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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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khori

    이 책에 나오는 은사도라는 한시 구절이 생각나네요. 서로군정서나 북로군정서와 같은 무력 독립운동 조직이 독립이란 이름하에 이념을 넘어서지 못한 것도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대의 역사는 현재의 기준이 아니라 다시 균형있게 볼 시대가 되었으면 해요.

    2019.02.02 04:3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네 맞습니다. 또 그시절에 이재명의 총을 빼앗지않았더라면, 하는 욕심도 내보고요. 제가 정확한 개념을 가진지는 모르겠으나, 꾸준히 공부하고 익혀두어야 할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2019.02.02 09:18
  • 05

    정의를 바로 아는 것도 삶을 정의롭게 이어가는 것도 어려운 일 같습니다
    잘 못해도 열심히 한다는 엄마곰님 말씀처럼
    가끔 정의롭지 못하기도 하지만 노력하며 살아봅시다^^

    2019.02.02 17:1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네 맞습니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제대로 걸어가는 것, 제대로 살아내는 것이 어쩌면 나의 정의일지도 모르죠?ㅎㅎ

      2019.02.02 19:57
  • 파워블로그 신통한다이어리

    벌써 작성...ㅋ... 정의는 정말 지식이 아니지요...ㅎㅎ...정의롭고 싶다..ㅋㅋ...

    2019.02.02 18:1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ㅎㅎㅎ 사실 원래 진즉 써놨는데, 2월숙제라 ..ㅋㅋㅋ 신념이 있으시잖아요. 그 신념이 정당하고 의로우면 정의잖아요!ㅎㅎ

      2019.02.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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