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쓰지 않으려던…. 그런 돈이었습니다.
죽은 아내의 보험금이었습니다.
상윤은 가슴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30년이 지나도록 그 돈을 쓰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p.392)
수많은 빌런이 등장한다. 그런데 누군가는 선한 얼굴의 탈을 쓴 진짜 빌런이고, 다른 누군가는 빌런이지만, 과연 빌런이라고 말해도 될지 고민이 든다. 『유괴의 날』은 그렇게 사건도 사건이지만, 인간 본성에 대해,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싶어진다.
처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