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시를 쓰고 읽을까. 류시화는 시를 읽는 것을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며, ‘속도에 대한 세상의 숭배에 저항하는 것’이자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는 두려움, 망설임, 냉소와 의심, 물질주의로부터 우리를 치유해 주는 부적” 같은 것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시는 마음챙김의 소중한 도구”다. 카밧 진에 따르면 ‘마음챙김’은 “그냥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미약한 숨소리일 뿐인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 주위에 있는 것 하나하나에 관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