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후에 아셴바흐는 여행을 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훌쩍 떠날 수 없는 현실. 지금은 코로나로 더더욱 훌쩍 떠날 수 없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참맛은 바로 준비하는 그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목적지를 선택하고,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어떤 곳에서 잠을 잘 것인지 알아보고 출발 전, 트렁크에 짐을 싸는 순간이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다. 빼먹고 가는 건 없는지 목록을 체크하고, 잠자리를 뒤척이게 만드는 떠남의 욕구! 아셴바흐는 낯선 곳을 찾기 시작했다. 1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바다 위의 도시 베네치아로 출발! 어떤 만남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흄세 #베네치아에서의죽음 #토니오크뢰거 #토마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