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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도서]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김미숙 글/한호진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초등 문고 시리즈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모처럼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서 한 자리에서 뚝딱 읽어서 저도 뒤이어 읽었는데요,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스토리 세 개가 들어 있어요.

 

우리교육 출판사의 쑥쑥문고 시리즈인데요, 최신간 (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 를 89번째 책으로 소개 되었어요.

 

초등 중학년 대상 시리즈이고요, 초등 2-4학년 친구들이 읽기 좋은 내용들이에요.

 

아이가 책 표지를 보면서 역시나 제가 예상했던 질문을 던졌어요. 마쳔루가 뭐냐고 말이에요.

 

대답 대신 제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대로 모든 것은 책 속에 답이 있으니 일단 읽어보고 답을 찾아보라고 하였어요.

 

샐쭉해진 표정으로 책을 펼친 아이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는 다시 저를 쳐다보았어요. 왜냐면 마천루라는 의미를 책의 초반에 친절하게 알려주지만 한 번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책 속에 나오는 네 거리의 마천루 빌딩은 사실 엘리베이터도 없는 허름한 5층 건물이라고 해요. 이 묘사 이전에 마천루 빌딩이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건물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기에 아이는 롯데월드타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고 우리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건물이라니 말이죠.

 

마천루 빌딩, 다시 말하면 네 거리에 있는 5층 빌딩이 있는 동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풍경 묘사가 우리의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에요.

 

바둑을 두는 철물점과 부동산 할아버지, 사진관 청년, 손 만둣집 아줌마,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꽃집 아가씨, 2층 태권도장 관장님, 3개국어, 아니 나중에는 4개 국어를 하는 것으로 밝혀진 베트남 쌀국수집 아저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말이죠.

 

이들이 서로의 생업의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웃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묘사되는데요, 평온하던 마천루 빌딩 사거리에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교통 사고가 난 것이에요.

 

옆으로 쓰러진 마을 버스 속에는 아이 울음 소리도 나고 아비규환이 따로 없어요. 하지만 이 때 슈퍼 히어로가 나타납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같은 히어로가 아니라 바로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 하나같이 모여 들어 힘을 합친 것이죠.

 

쓰러진 마을 버스를 다시 세우기 위해 태권도 관장님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이 힘을 불어넣어 바로 세우는 기적을 만들어냈어요.

 

여기서 또 우리가 흔히 빠루라고 하는 장비가 닫힌 마을 버스 문을 여는데 등장하는데요, 원래의 명칭은 배척이라고 해요.

 

두 번째 이야기는 < 북극곰을 냉장고에 넣는 법 > 이에요. 먼저 북극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지구 온난화를 먼저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러한 기후 위기 이슈가 담겨 있으면서 제목에 소개된 것처럼 북극곰을 어떻게 냉장고에 넣는지에 대한 내용도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도 각자 아이디어를 내서 냉장고 속에 북극곰을 넣어 볼 수 있을 거에요.

 

세 번째 이야기는요 요즘 초2인 막내 아이가 학교에서 감정에 대해서 배운다고 해요.. 교과와 연계하여 읽으면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어요.

 

학교에서 오줌을 싸는 일은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는 흔하잖아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부끄러운 감정이 지배하게 되고요. 그래서 작가는 밝은눈쥐가 안내하는 특급 열차를 타고 도착한 쥐구멍시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부끄러웠던 경험들을 서로 나누면서 위안 받고 용기를 내곤 해요. 책을 읽으면서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경험하게 될 수치심에 대해서 대범하게 생각하게 될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해요.

 

 

유머가 있으면서도 따뜻하면서 시대의 이슈를 담고 있는 세 개의 이야기를 우리 초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소감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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