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는 것과는 별 상관도 없이 몇일째 저조한 기분을 밝은 영화로 업시키려고 아침에 라라랜드를 틀었다. 극장에서 보지 않아서 그런가, 사운드바를 크게 켜놓고 나름 집중(밥먹으면서?) 해서 봤다. 워낙 평이 좋아서 그런지,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나게 휘몰아치는 감동의 파노라마는 아니었다. 춤도 많고, 노래도 열성적이었지만, 겨울왕국을 능가하는 고도로 극적인 음악적 효과를 주는 영화는 찾기 어려울 거 같다. 가수 싸이가 저질 떼춤으로 국격을 한층 높여주실 때, 같은 음반에 속해있던, '어땠을까' 라는 노래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