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페이지에 달하는 1편을 다 읽었지만 이야기는 계속 전개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이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경제 대국 중국에 대한 사실감 높은 르뽀라고 느껴진다. 8이라는 숫자와 빨간색에 담긴 부에 담긴 강한 열망과 황금만능주의, 뼛속까지 형성된 중국인들만의 대국적 정체성과 자만심. 빈부 격차, 찬란한 문화 유산, 죽였지만 죽지 않은 공자 정신과, 태연자약 은유정신, 1억명의 인구로 추정되는 유흥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세계, 일본, 한국, 중국을 둘러싼 삼국의 경제적 정치적 이해관계와 역사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