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러빙 빈센트

[영화] 러빙 빈센트

개봉일 : 2017년 11월

도로타 코비엘라

폴란드, 영국 / 미스테리,애니메이션 / 15세이상관람가

2016제작 / 20171109 개봉

출연 : 시얼샤 로넌,제롬 플린,크리스 오다우드,더글라스 부스,에이단 터너,헬렌 맥크로리

내용 평점 5점

 

예술은 또다른 예술을 탄생시킨다. 내가 이 노래를 알게 된 게, 고등학생 때였으니, 수십년도 더 지난 노래인데, 우연히 틀었거나, 일부러 틀었거나 한 번도 질린 적이 없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만큼이나 음악은 늘 감동적이다. 돈 맥글린의 무대를 보고 감동받은 음악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역시 예술 예술을 탄생시킨 예이다.  수백점의 그림을 그렸지만 단 한점만 팔린 불우한 예술가의 삶을 그의 그림으로 직접 만난다. 작업은 수많은 예술가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했고, 등장인물들은 모두 고흐의 그림 속 인물들이다. 그림 속에 있는 인물들은 서서히 움직이고 말하고 배경을 바꾸고 하면서 다채롭게 풍경을 변화시키지만, 반 고흐가 그린 기본적인 기름 스타일 내에서 조용히 움직일 뿐이다.

 

이 영화를 너무 보고 싶었는데, 지난 주에 금방 개봉관에서 사라져버려, 난감했었는데, CGV 아트 시네마에서 하더라구. 마침 남편도 없고, 혼자 가서 열심히 보고 왔음. 내용이야 고흐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찾는 과정으로, 자살일 리가 없다는 모든 증거가 드러나는 듯 보이다가 살짝 반전 아닌 반전 같은 걸로 마무리되는 내용인데, 아무 내용이 없었더라도 더 좋았을 수  없을만큼 화면 자체가 상상했던 대로였고 싫컷 고흐의 그림을 보고 이해한 듯한, 충만된 느낌이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CircleC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회화를 저런 식으로 제작하다니 대단한데요. 지금 AI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 굳이 저 방식을...AI가 더 발달하면 저 자리도 대체될 듯한...

    2017.12.02 18: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감독이 현대의 매끈한 디지털 기술이 아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작정하고 만든 것 같아요. 애니처럼 부드럽게 연결되는 게 아니고, 그림이 계속 이어진듯한 느낌

      2017.12.05 08:48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저도 보고싶은데 ... 영화관과는 좀체 거리가...ㅎㅎ;;;

    2017.12.03 02:1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저도 보고 싶었는데, 못볼줄 알았는데 다행히 조건이 맞아 떨어져서 겨우 봤어요 ^^

      2017.12.05 08:49
  • 밤은노래한다

    LG광고가 저런 식으로 (영화의 방식과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하죠. 처음에 '사랑해요
    엘~지' 홍보할 때 마티즈나 드가 뿐만 아니라 몬드리안이나 칸딘스키 같은 추상화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었는데 신선했었어요. 유명한 국내외 명화의 등장인물들이 조금씩 운직이는 방식으로. 왠지 그 인물들은 그 자체로도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움직이면 그 느낌이 또 달라지는 것 같아요.

    2017.12.03 12:0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말씀듣고 유튜브 광고 찾아봤는데, LG 광고 어떤거 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광고도 멋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광고에서 그림이 현실로 변하는 것 그림의 각도가 변하면서 삼차원적으로 화면이 부드럽게 바뀌는 것 같은 것은 본 것 같기도 하고.
      바로 그거에요. 그림에서 하도 봐서 친숙한 인물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고, 말하고 생각하고 하니까요. 그림속에 붙박이 처럼 있던 인물들에 감독이 해석한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고요.

      2017.12.05 08:52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