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그래 바로 이거였어 하는 지점이 있다. 비록 그 거대한 가상 세계가 한 사람의 천재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조금 허황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핵심 아이디어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전세계인들이 접속하는 세계의 맵이라면 실제로 전세계만큼은 아니지만 대단히 커야 한다는 모순이 있다. 하늘로 뻗은 빈민가들의 묘사와 폐차장 야적장에 끝도 없이 쌓여진 찌그러진 차들 속에 마련된 구차한작은 공간. 하지만 VR 장비 그 안경을 입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 속의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된다. 시궁창에서 벗어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환상 속 창조된 세계와 자신인듯 자신 아닌 그러면서 자신이라 착각하고 과시하는 그 허구의 세계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에 대비되는 것은 다름아닌 IOI라는 회사다.이 회사가 하는 일은 사람을 고용해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시키는 것이다.개인이 현실의 시궁창을 대신 오아시스라는 멋진 가상 게임 세계를 살아가는 것과 달리 IOI에 고용된 사람들은 장비를 뒤집어쓰고 쉴틈없이 오아시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에 북한인가 중국인가에서 범죄자들에게 게임 머니를 벌기 위해 하루종일 게임 노동을 시킨다는 뉴스 비슷한 것도 읽었고 초딩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게임 레벨이 낮아 현실에서까지 위축될까봐 애가 학교간 틈에 죽돠록 게임을 해서 레벨을 높여준다는 말도 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예 회사를 차려 게임을 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가 오아시스에 빠져있다. 현실의 그 많은 인구눈 현실 속의 노동이 아닌 가상 세계를 뒤진다. 왜 그토록 집착하는걸까. 이유가 있다. 거기에 다이아몬드 광산 같은 게 있는걸까? 비슷한 개넘이다 오아시스라는 이 게임의 개발자는 죽기 전에 자기가 만든 게임에 이스터에그를 심어놓고 세상을 떴는데 죽기 전에 유언하길 오아시스에는 세 개의 열쇠가 있고 그걸 이용해서 게임의 최종 승자가 되면 회사의주인이 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구글 회장이 죽으면서 구글이 숨겨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는 사람에겨 구글의 경영과 모든 지분을 맡긴다고 했다면 그걸 찾기 위해 회사를 만드는 게 이해개 간다. IOI가 대규모 자본과 노동력을 이용하여 인간을 가상세계에 들여보내 감춰진 키릏 찾게하는 전략은 게임 덕후인 주인공과 친구들이 찾는 방식과 다르다. 여기엔 덕후만이 알 수 있는 정보와 지식 그리고 세심한 애정이 필요하다.
사실 스토리 얼개만으로 봤을 땐 크게 주목할만한 게 못되는데 화면 스케일과 가상 현실을 더욱 현실처럼 느껴지게 하는 기술들 예를 들어 가상 세계에서 얻어 맞으면 그대로 느껴지는 햅틱옷을 입고 서로 만지고 키스를 하면 그대로 느껴짐.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공중 댄스 클럽 같은 환상적이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시종일관 영화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거금 4만원을 주고 4DX 영화관에서 봤는데 3d 화질의 한계인지 약간 어둡다는 현실적 단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쿵쾅 퉁탕 거리는 가상 현실 속의 난장판의 느낌이 의자로 전해지는 통해 멀미가 나서 식은땀이 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