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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3D-SOUNDX)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3D-SOUNDX)

개봉일 : 2018년 03월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 SF,블록버스터 / 12세이상관람가

2018제작 / 20180328 개봉

출연 : 마크 라일런스,사이먼 페그,올리비아 쿡,타이 쉐리던,벤 멘델슨,T.J. 밀러,해나 존 케이먼

내용 평점 4점

지금 와서 굳이 말하자면 예전에 가상 현실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를 상상해본 적이 있다. 그 아이디어는 꽤나 구체적이어서 SF 소설 쓰기의 첫 도전이기도 했었는데 비록 내가중점을 둔 건 가상 현실 그 자체보다는 실제보다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가상현실을 창조하기 위해 고용된 주인공과 멋진 모습의 아바타로 화려한 가상 세계를 살아가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가축 취급을 받고 있는 대비된 모습이었다. 이건 무슨 내가 SF 작가가 되려던 꿈이 있거나 그랬던 건 아니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게임에 빠져사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점점 시궁창같은 현실을 피해 스스로 창조한 캐릭터가 자신의 정체성을 대신하는 세계의 정밀한 현실 세계의 복사가 앞으로의 미래 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통찰에서 나온 생각을 기록하는 한 방법으로 선택한 전략이었다. 인셉션에서는 한 천재 소녀가 꿈을 설계하는데 내 SF소설에서는 가상현실의 맵과 스토리를 만드는 대형 회사에 고용된 여성 작가가 피곤에 찌들어 어떤 파트의 스토리를 우연히 떠올리게 되는 장면과 가축 소굴처럼 좁은 공간에서 온갖 VR 장비들을 뒤집어 쓴 채로 운동부족과 영양과잉으로 엉망이된 모습으로 가상 세계에 빠져있는 모습이 대비된다. 시작 부분이 어느 정도 써졌을 때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뭐가 이리 어려워 했다. 절대로 그 말에 동요되어서 그랬던 건 아니고 그렇게 상상력을 더 진행시키다 보니 그 상상 자체가 매트릭스와 인셉션과 아바타 또 그타 등등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의 짬뽕으로 다가서고 있단 걸 알게 된다. 아 이게 아닌데 하다가 게임 속 가상현실에 대한 구체적 탐구가 부족하고 그걸 제대로 이해할 방법은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

이 영화는 그래 바로 이거였어 하는 지점이 있다. 비록 그 거대한 가상 세계가 한 사람의 천재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조금 허황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핵심 아이디어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전세계인들이 접속하는 세계의 맵이라면 실제로 전세계만큼은 아니지만 대단히 커야 한다는 모순이 있다. 하늘로 뻗은 빈민가들의 묘사와 폐차장 야적장에 끝도 없이 쌓여진 찌그러진 차들 속에 마련된 구차한작은 공간. 하지만 VR 장비 그 안경을 입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 속의 완전히 다른 인간이 된다. 시궁창에서 벗어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환상 속 창조된 세계와 자신인듯 자신 아닌 그러면서 자신이라 착각하고 과시하는 그 허구의 세계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에 대비되는 것은 다름아닌 IOI라는 회사다.이 회사가 하는 일은 사람을 고용해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시키는 것이다.개인이 현실의 시궁창을 대신 오아시스라는 멋진 가상 게임 세계를 살아가는 것과 달리 IOI에 고용된 사람들은 장비를 뒤집어쓰고 쉴틈없이 오아시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에 북한인가 중국인가에서 범죄자들에게 게임 머니를 벌기 위해 하루종일 게임 노동을 시킨다는 뉴스 비슷한 것도 읽었고 초딩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게임 레벨이 낮아 현실에서까지 위축될까봐 애가 학교간 틈에 죽돠록 게임을 해서 레벨을 높여준다는 말도 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예 회사를 차려 게임을 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가 오아시스에 빠져있다. 현실의 그 많은 인구눈 현실 속의 노동이 아닌 가상 세계를 뒤진다. 왜 그토록 집착하는걸까. 이유가 있다. 거기에 다이아몬드 광산 같은 게 있는걸까? 비슷한 개넘이다 오아시스라는 이 게임의 개발자는 죽기 전에 자기가 만든 게임에 이스터에그를 심어놓고 세상을 떴는데 죽기 전에 유언하길 오아시스에는 세 개의 열쇠가 있고 그걸 이용해서 게임의 최종 승자가 되면 회사의주인이 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구글 회장이 죽으면서 구글이 숨겨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는 사람에겨 구글의 경영과 모든 지분을 맡긴다고 했다면 그걸 찾기 위해 회사를 만드는 게 이해개 간다. IOI가 대규모 자본과 노동력을 이용하여 인간을 가상세계에 들여보내 감춰진 키릏 찾게하는 전략은 게임 덕후인 주인공과 친구들이 찾는 방식과 다르다. 여기엔 덕후만이 알 수 있는 정보와 지식 그리고 세심한 애정이 필요하다.

사실 스토리 얼개만으로 봤을 땐 크게 주목할만한 게 못되는데 화면 스케일과 가상 현실을 더욱 현실처럼 느껴지게 하는 기술들 예를 들어 가상 세계에서 얻어 맞으면 그대로 느껴지는 햅틱옷을 입고 서로 만지고 키스를 하면 그대로 느껴짐.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공중 댄스 클럽 같은 환상적이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시종일관 영화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거금 4만원을 주고 4DX 영화관에서 봤는데 3d 화질의 한계인지 약간 어둡다는 현실적 단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쿵쾅 퉁탕 거리는 가상 현실 속의 난장판의 느낌이 의자로 전해지는 통해 멀미가 나서 식은땀이 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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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이건 정말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인데 혼잡함이 싫어서 큰 극장에 못가다 보니 놓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2018.04.22 09:3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평일 보시면 혼잡함이 덜 할거 같더라구요.

      2018.04.23 06:51
  • 밤은노래한다

    인터넷 게임이 확산되기 전만해도 가상현실이라는 거는 그저 신기한 어떤 것 정도여서 놀이의 한 가지라고 여겨졌는데요. 인터넷 게임에 빠져서 살다보면 또 현실에서보다 더 거기서 잘 나가는 사실이 현실의 나를 더 행복하게 해주는 때도 있으니 구분에 혼동이 생기겠죠. 더구나 아예 모든 사람들이 접속해 만든 또하나의 가상 현실이라면 현실과 굳이 구분할 이유조차 없는 것 아닌가 싶네요. 또 다른 질문으로는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계 자체가 가상의 공간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 메트릭스에서 그 점을 잘 표현했던 것 같아요. 이 영화도 포스터만 보면 좀 시시해 보이던데 리뷰 보면 잼있을 것 같아요.

    2018.04.22 15:1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전세계인이 거기 가서 살다시피 하니까 현실에서는 별로 그지같아도 거기 가면 대 만날수 있죠 어차피 외형과 환경이 다를 뿐 거기 가서도 자기 성격이 있으니까. 나중에 현실에서 만나는데 대충 감으로 알죠. 놀라기도 하고 그렇자 않기도 하고. 이런 세상은 사실 반은 와있다고 봐야죠. 단지 얼마나 더 실제같으냐를 우리가 아작 경험하지 못했을 뿐. 그런데 게임도 하나로 구글처럼 전세계를 통일시킬 수 있다는 발상은 미국스러워요

      2018.04.23 06:55
  • 파워블로그 모모

    게임 덕후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내용이네요^^ 요즘 이와 비슷한 게임이 있잖아요. 3d라고 하나요? 단지, 게임을 즐기기 위해 더 실제적으로 느끼는 것인데 만약, 현실 도피로 된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나저나 고가의 금액으로 영화를 봤는데 힘드셨군요..

    2018.04.22 21:3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맞아요 게임 덕후를 위한 영화에요. 중간에 살짝ㅍ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덕후들만 알수 있는 추론이 이어지거든요. 누가 언제 뭘 했고 그런거..ㅋㅋㅋ

      2018.04.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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