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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영화] 명량

개봉일 : 2014년 07월

김한민

한국 / 액션,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2013제작 / 20140730 개봉

출연 : 최민식,류승룡

내용 평점 5점

 

 

만점 점수를 주고 나서 전문가 한줄평을 보고나니, 좀 더 전문가필이 나려면 점수를 더 깎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뭔지. 빛나는 아마추어 정신으로 무장한 채 그대로 두었다. 재밌게 본 영화를 누군가가 이미 깍아내렸다면 '고약한 것들' 이란 생각이 들고 같은 생각이라면 친근해진다.  황진미님 싸랑해요(이 분은 영화가 전문이 아니고, 의사이던가 하는 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신 분으로 안다.)

 

남편은 최민식이 가지고 있는 연기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성격이 너무 단조로웠다고 투덜댔다. 나는 그가 연기한 비장함에 2시간 반 내내 사로잡혀서 완전 몰입에 성공했다. 깊은 눈빛 속에 숨은 이순신의 고뇌, 다른 많은 버전의 이순신이 드라마와 소설에 등장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느꼈던 우수에 찬 이순신의 모습과 싱크로율 100%였다.

 

제목이 명량이다. 이순신의 다른 활약은 없다. 오로지 명량해전에 충실한다. 명량 해전 자체만으로도 2시간 반 동안 전국민을 사로잡을 거대한 영화가 된다. 12척으로 330척을 상대한 이순신의 수군(역사에서는 130척이라지만..) 그것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허풍쟁이가 꾸며낸 것 같은 이 얘기가 실제 역사였다는 사실이다.

 

시작부터 그 묵직한 비장함 때문에, 울먹울먹했다. 휴가철 때문인지 명량의 인기 때문인지, 극장은 오밤중까지 발디딜 틈없이 꽉 차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들 손자 며느리 대가족들을 거느리고 온 팀, 노인부부와 젊은 연인과 아이들로 한밤중까지 꽉꽉 찬 극장안 풍경도 오랜만에 보는 훈훈함이었다.

 

전문가 한자평

 

이렇게 많은 전문가 리뷰 한 자 평이 있는 영화도 드물다.

 

★★★ 6 해전신은 꽤 볼만하다 씨네21| 김성훈 

★★☆ 5 인물은 흐릿하고 해전만 요란하다 씨네21| 이용철 

★★★ 6 해상 전투는 순류, 나머지는 역류. 반반 무(武) 많이 씨네21| 김혜리 

★★★ 6 해상전의 제물이 된 인물과 이야기 씨네21| 장영엽 

★★★ 6 피토하는 이순신의 최종병기 의리 씨네21| 주성철 

★★☆ 5 폭발해야 했던 건 배가 아니라 이야기 씨네21| 정지혜 

★★☆ 5 침몰하는 캐릭터들 씨네21| 박평식 

★★★ 6 해전의 치열함속에 묻혀버린 캐릭터 씨네21| 이화정 

★★★☆ 9 왕이 아닌 백성을 향한 忠. 영웅이 아닌 백성을 향한 카메라 씨네21| 황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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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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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병통치약

    비장,울먹,우수,실제....보러 갈것 같지 않군요. ㅋㅋ

    2014.08.05 11:4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아냐요. 2시간 반 중 액션씬이 대부분이에요. 거의 2시간~~

      2014.08.05 11:49
    • 만병통치약

      액쎤 두 시간!!!!....더 보러 갈것 같지 않다는 ㅋㅋㅋㅋ

      2014.08.05 11:56
  • 파워블로그 후안

    아무리 전문가들이 뭐라하더라도 우린 우리가 보고 느낀대로 평정을 매기면 되는것입니다. 저도 보는내내 가슴이 묵직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구요.

    2014.08.05 12:0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그쵸? 그 묵직하고 뜨거운 것에 대한 평가가 저리 박하니 고약한 것들 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요 ㅎ

      2014.08.05 12:07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보고싶은 맘이 들어야 ㅎㅎㅎㅎ

    최민식 씨가 시사회장의 관객석에 몰래 가봤다지요. 휴대폰 보는 사람이 많다면 심드렁인데 거의 안보이기에 되었다!

    2014.08.05 15:3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제 옆에 앉은 사람이 휴대폰 보더군요. 그 날 롯데 백화점 문 닫는 날 시네마만 문열고 주차장 문제랑, 엘리베이터 문제랑 완전 엉망이어서 가뜩이나 성질나는데 내 옆에선 휴대폰 키고,한쪽 옆에선 애가 신발벗고 발을 막 갖다 대고 다리떨기 하고, 이쪽 저쪽으로 난리도 아니었어요. 대형관 꽤 뒤쪽에서 봤는데 앞사람들은 정말 휴대폰 하나도 안꺼내더군요. 다행히.. 막 박수도 쳐요 ㅎㅎ

      2014.08.05 15:50
    • 파워블로그 후안

      영화관에서 영화에 몰입하고 있는데 휴대폰 끼는 사람있으면 그냥 꽉한대 쥐어받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왜들 그렇게 남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지. 근데 이영화를 보면서 휴대폰을 끼는 사람은 아마 가슴이 돌덩어리일듯. 아님 감성자체가 없는 사람일지도.

      2014.08.06 11:07
    • 파워블로그 게스

      저는 눈치 채라고 가방으로 막았는데, 남편이 못참고, 얘기하더군요. 거 남들 영화보는데 휴대폰좀 꺼주세요. 라고요. 얼마나 꼬소했는지... 그런데 그 다음에도 휴대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두지 않고 손으로 들고 있어서 신호받는 작은 불빛이 계속 깜빡 거려서 계속 신경쓰였어요

      2014.08.06 11:55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남편분이 용기내셨군요 ㅎㅎㅎ

      저는 조용한 장면에서 팝콘 바그락 소리내면서 집거나, 와작와작 씹어대는 사람도 그냥 ...아주 꼴불견이지요.

      2014.08.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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