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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X에게

[도서] A가 X에게

존 버거 저/김현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이다가 테러 조직 결성 혐의로 이종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연인 사비에르에게 쓴 편지들과 그 편지들의 뒷면에 사비에르가 적은 메모들로 이루어진 소설 <A가 X에게>. 며칠동안 매일 조금씩 아껴 읽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부러운 사람은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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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사랑은 곧 저항이다. 가장 개인적인 일이 가장 정치적인 일이 된다. 편지가 제대로 전달되는지조차 알 수 없기에. 아이다의 문장 속 사랑의 숨결은 종이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그녀의 편지에서 느껴지는 것은 사랑의 뜨거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영원함. 그녀는 사랑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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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이토록 우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구체적인 역사를 가진 개인은 고유하다. 고유하다. 고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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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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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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