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집에 놀러오면서 책 한 권을 가져다 주었다. 본인의 성향과는 잘 맞지 않지만, 나는 좋아할 것 같아서 선물로 준다며 건네받게 된 '아버지는 말하셨지' 란 책. 그렇게 나는 이 책을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두 자매의 공동작품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아버지를 추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말씀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놀라웠다. 책을 쓰기 위해서 메모를 따로 해놓은 것일까 싶을만큼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 에세이는, 처음에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