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오랜 망명(亡命 : refuge) 생활을 했던 중이(重耳)는  진(晋)나라 문공(文公)이 되었습니다.

문공(文公)은  즉위(卽位 : ascend)한지 2년이 지난 어느날!

원(原)나라를 공격(攻擊 : attack)하기로 결정(決定 : decision)을 하게된답니다.

출전(出戰)에 앞서 문공(文公)은 병사(兵士)들에게

10일분의 식량(食糧 : food)을 지급(支給 ; give)하면서 다음과 같은 약속(約束 : promise)을 했습니다.

"이번 전쟁(戰爭 : war)은 10일 동안의 싸움이다. 10일이 지나면 원나라를 공략(攻略 : attack)하든 못하든 상관 없이 싸움을 그만두고 철수(撤收 : evacuation)를 할 것이다."


진(晋)나라 군사(軍士)는 일제히 원나라를 공격(攻擊 : attack)했습니다.

그러나 원나라의 성(城)은 너무나도 견고(堅固)해서 쉽게 공략(攻略 : attack)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5일이 지나고 7일이 지나, 10일이 되어도 성(城)을 함락(陷落)시키지 못하였답니다.

그래서 문공(文公)은 약속(約束 : promise)한대로 군사(軍士)를 전선(戰線)으로부터

철수(撤收 : evacuation)시키려 했습니다.


대오(隊伍)를 갖춰 철수(撤收 : evacuation)를 하자,

원나라의 성(城)에서 한 병사(兵士)가 뛰어나와 이렇게 외쳤습니다.

"3일만 더 공격(攻擊 : attack)을 하면 원(原)의 성이 항복(降服 : surrender)하게 될 겁니다."

"지금 성(城) 안에는 식량(食糧 : food)도 떨어졌고, 전의(戰意 : fighting spirit)도 상실(喪失 : loss)하였습니다. 철수(撤收 : evacuation)를 조금만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말은 들은 진나라의 장수(將帥)들이 철수(撤收 : evacuation)하지 말고 계속(繼屬 : continuously)해서 공격을 하자고 했지만, 문공(文公)은 단호(斷乎)히 결단(決斷 : decision)을 내렸습니다.

"난, 10일간의 전투(戰鬪 : combat)를 약속했다. 이제 10일이 됐으니 철수(撤收 : evacuation)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난 신의(信義 : faith)를 잃게 된다.

물론 앞으로 3일 동안만 버티면 성(城)은 틀림없이 함락(陷落)될 것이다.

그러나 원(原)을 얻고 신의(信義 : faith)를 잃는 따위는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문공(文公)은 그대로 병사를 거두고 철수(撤收 : evacuation)를 했습니다.


원(原)나라 성안에 있던 사람들이 이 소식(消息 : news)을 듣고

"이렇게 신의(信義 : faith)에 두터운 군주(君主 : monarch)가 계시는데

어찌 항복(降服 : surrender)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며 항복(降服 : surrender)할 것을 통고 해 왔다고 합니다.

문공(文公)은 그것을 받아들여 원을 조쇠(遭衰)의 봉읍(封邑)으로 했습니다.


아침에 한 말 다르고 저녁에 한 말이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世上)에는 참 많습니다.

급해서 한 말과 목적(目的 : purpose)을 이루고 나서 하는 말이 달라서는 절대(絶對 : absolutely)로 신의(信義 : faith)를 얻을 수가 없답니다.

우리 모두 신의(信義 : faith)를 천금 이상으로 여길 줄 아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8

댓글쓰기
  • 오피러샤

    춘추오패는 춘추시대 5인의 패자를 일컫는 말로 오백(五伯)이라고도 하죠.
    《순자(荀子)》에 의하면 오패라 함은 제(齊)나라의 환공(桓公), 진(晉)나라의 문공(文公), 초(楚)나라의 장왕(莊王),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 월(越)나라의 왕 구천(勾踐)을 가리키는데, 한편 진(秦)나라의 목공(穆公), 송(宋)나라의 양공(襄公)이나 오나라 왕 부차(夫差) 등을 꼽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패자라는 것은 중국에서 제국간(諸國間) 혹은 제후간(諸侯間)에 맺어지는 회합이나 맹약을 회맹(會盟)이라 하며, 회맹의 맹주(盟主)가 된 자를 패자라고 하죠.

    2010.04.14 13:48 댓글쓰기
  •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문공에게 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군요. 말 한마디에도 진실을 담아 이야기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지 반성해봅니다.

    2010.04.14 14:4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오우케이

    진실한 말. 아 다르고 어 다른 세상에 이런 군주가 있다면....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04.14 14:54 댓글쓰기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