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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 26주년을 맞이하며...

 

라일락 향기가 진동하는 교회의 뜨락...

1987년 5월 17일

그날은 우리의 사랑을 맺게해 주시고 장래를 약속한 날이다.

'사랑의 결실'로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 우리가 다니던 교회에서 성스러운 결혼식을 하였다.

 

조촐하고 소박하지만 행복이 넘치는 결혼식...

그리고 26년이 흘렀다.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온 결혼기념일^*^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다더니 정말 그런것 같다.

 

 

결혼한다고 예물 함잡이 괴씸한넘이 애를 먹여 우리 장모님 울게만든 날이다.

그야말로 엊그제 같은데 나의 아내만 꽃같이 아름답던 모습만.....

벌써 26년이 되어

선물로 주신 딸 하나, 아들 둘...

 

대학생이 되고 또 졸업하고, 우리 사랑딸은 괜찮은 BOA입사하고....

아들 둘 대학 다니며 요즘 밤늦도록 공부하고 있다.

누나의 개척길을 따라서 맘 든든히 먹고 부푼 희망으로 믿음으로 잘 하고 있다.

열심을 다하여 나름대로 갈 길을 개척해 나가니 무엇을 하여도 할것이라 믿는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세명이 모두 지난해 처럼 '축하메세지' 보내기도 보냈다

공부하랴...축제 참석하랴...연애하랴...하하하

쉽지는 않겠지만

잘 받았다고 카카오 톡으로 연락했다....

 

우리 부부에게 지금처럼 열심히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잘 양육하도록

지혜와 총명을 달라고 둘이서 기도하며 결혼기념일을 맞이 했다.

날마다 행복을 가꾸며 산다면 그것이 축복일거란 생각을 하면서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아파트 주위에 붉은 장미, 분홍,하얀장미들이 즐비하게 피어나는 좋은 아침이다.

26년을 한결같이 사랑하며 이해하며

용서하며 용납하며 살아온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부족한 것을 채워주라고 함께 살라고 하신 것처럼.....

 

한없이 부족함에도 늘 사랑으로 감싸주는 아내가 있어

날마다 행복한 무뚝뚝한 한 남자가 주절주절 몇자 적어본다.

아이들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준비해준 이벤트로 진짜 결혼기념일 기분이 난다.

아이들이 고맙다.

 

마음을 울리는 고운 편지와 케익, 삼페인에 포도주. 그리고, 선물과 카네이션 바구니...

지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왜이리 눈이 뜨거운거야~~~~~

하나님!

제게 주신 이 큰 선물인 복들이 꿈이 아님을 감사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가족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내사랑 여보~~~못난 나를 참아주며 살아줘서 고마워!

더욱 오랜 시간을 더욱 정겹게 살아봅시다.

더 잘하며 살 날이 오겠지^^

 

아이들이 준비해준 케익...가슴벅찬 감동이 사진을 통해 남겨 놓았다...

일이 늦게 끝나 가족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서 무지무지 미안했는데...

맘 넓은 울 가족들 반가이 날 맞아주네~~

직장 학교 끝나자마자 케익사고 꽃 사러 다녀왔단다.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 오는 것도 장난 아닌데...고생한 보람 있다.

아빠,엄마 감동 먹었거든..ㅠㅠ

아이들 마음이 바구니 가득 담겨있다. 새하얀 꽃송이처럼~~

우리 막내 희망아들이 편지를 낭송하고 있다.

 

녀석~~~울 아들 고맙다...잘 커줘서 또 고맙다...ㅎㅎ

큰 딸의 편지...사랑을 담고 마음을 담은 소중하고 귀한 편지...사랑딸아 사랑한다.

믿고 말고...우리 큰 딸 아빠,엄마는 믿는단다...홧팅~~

울 큰 딸이 호강 시켜준다는 약속!! 하나님 들으셨죠!!

 

네 마음이 가장 큰 선물이란다.

아빠는 오늘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하련다...정말 기쁘고 기쁘다...사랑한다 아들아~~

용돈 모아 정성껏 준비한 믿음아들의 결혼기념일 선물...

아빠,엄마 매일 이 잔에다 커피 마실께~~

 

우리 믿음아들의 정성과 사랑을 생각하면서~~

아빠도 엄마도 믿음아들을 사랑한단다...

너무도 소중한 마음으로...

우리 사랑딸, 믿음아들, 희망아들 주님의 선물로 우리 부부가 잘 양육해야지...

 

결혼당시 회사일이 너무 많아 신혼여행도 큰 맘 먹고 해외로 여행하려고

예약비용까지 지불 했다가 못갔다.

국내로 일주일은 언감생심이고 3일 갔다가 회사 일이 생겨서 바삐 돌아왔다. ㅋㅋㅋ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우리를 회사 높으신 분이 알아서

미안하다는? 격려와 금일봉을 받은 기억이 있다. 하하하

 

오늘 축하하러 오신 목사님 말씀에

하나님께서 모든 것에 때를 허락하셨고

그 때란 것은 기한과 달라서

사람이 측량할 수 없다라고 하시었다.

 

하나님께서 사랑할 때를 허락하시고

사랑을 끝내야 할 때는 허락하시지 않았으니

계속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기도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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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러샤

    당신을 처음 보는 그때 나는 아름다운 토파아즈를 보는
    기쁨과 희열에 젖어 온몸이 굳어 버리는 듯한 전율에,
    몸을 가눌 수 없었다

    어둠의 고독으로 공허한 내 가슴에
    당신은 빛과 사랑과 행복을 한아름 안겨 주었다,
    아름다운 토파아즈!
    그것은 참으로 내 인생의 새로운, 희망이요 사랑이요 등불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 느껴본 당신을 처음 본 순간의 그 짜릿함!
    세상 어떤 감정에 그것을 비길까?
    온몸이 나른하며 허공에 떠있는 듯, 황홀감이 나 자신을 잊게 했다오

    온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듯하고 거리에 사람마다 나를 부러워하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있는 듯 착각 속에 행복감을 누려보는 시간,
    나의 사랑 나의 아내 토파아즈! 님은 아는지?
    내가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의 느낌을!

    당신과 처음 찻집에 마주앉아
    커피향 그윽한 찻잔에 당신의 향기, 같이 음미하며 마셔보는 이 느낌!
    마주하여 바라보는 님의 눈빛에서 한없는 사랑을 나는 느꼈다

    당신을 처음 보는 그 순간, 당신의 얼굴은 영롱한 토파아즈 였소.
    사랑하오 ! 나의 사랑 나의 아내여.....

    2012.05.18 20:16 댓글쓰기
  • 유레카

    26주년 축하 드립니다.
    살아가실 날들이 더욱 행복하시를 바랍니다.^*^

    2012.05.19 02:47 댓글쓰기
  • 빛나는 열정

    26주년 축하드립니다..오래오래 행복하세요

    2012.05.21 15:1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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