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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도서] 바람의 그림자 1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저/정동섭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인생은

세찬 바람에 훝어지는 바람과 같네.

생노병사도 부귀영화도 한낱 풍운과 같으니.

구름에 떠 있어 세상을 들뛰우고,

부는 바람에 정처 없이 흘러만 가네.

 

시름에 길지만은 않은 영혼을 붙잡고 흐느끼니

늦게나마 알아버린 인생은 허망하기 짝이 없고,

부질없이 흐르는 세월이 원망스럽네.

흩어져 먼지되어 영혼을 헤메이고.

잠깐 스친 세상에 여운을 남겨 세상의 미련은 끝이 없네.

 

아둔한 자도 영리한 자도 한치의 세상보는 눈은 여지없고.

그리하여 다시 되돌릴 길 없어 이 한 세상을 염모하니.

덧없는 무료함에 애를 태울 수  밖에....

너무도 미물하여 허울에 갇힌 날짐승의 울부짖음처럼.

눈물만큼도 못한 아량의 잣대로 세상을 보네.

 

금새 어두운 그림자를 그리워하는 세월을 보며

틀에 짜인 붕어빵처럼 세상을 동경하였으나

한낱 부질 없는 삼류의 미래였네.

그 무엇으로 행복함을 고민하여도,

짓굳은 바람같은 인생은 흐르고 흐르네.

 

시간에 쫒긴 막차에 올라 위안을 축복할때,

그 눈꼽만큼도 작은 행복에 쓴 웃음을 지우고.

삶이 과도기되어 덜찬 술잔의 친구가 되니.

잠깐의 순간이나마 잊혀나 보세.

 

바람에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세파는.

그 무엇이 행복함인가를 분간치 못함이다.

보편의 살아감으로 나의 시계을 맞추었고,

이젠 고물이 된 나의 손목시계는.

마음의 이정을 맞춰 알람해 주질 않는구나.

 

아직 나의 보탬의 희망이 있다면

사람답게 살아 봄인데.

훈련없는 그의 희망은 거리을 헤메이고 있다.

훈풍의 다정함에 빠져 주위에 시름을 잊고

허망을 달랠 수 있을 것을.....

 

바람 같은 인생.

어느곳에 바람지어 머무를것인지.

더욱 많은 것을 잃어 나을 나무라지 않을때.

너 후회 없는 낯익은 인생에 다가 서고 싶다.

 

그 곳이 다신 돌아오지 않을 바람의 끝일지언정.

온세의 세파에 싸움의 끈을 놓아,

바람진 세상 앞에 굴복하여,

한풀의 세상을 원망치 않을때.

진정으로 이름지어 바람의 끝을 걱정치 않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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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러샤


    보내는 가을의 소개로 난 진정한 가을을 보았다.
    기법도 너무 뛰어나 나의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다.
    가을을 볼 기회가 별로없어 표현의 시간이 메말라 있었지만.
    내가 보고 싶어하던 가을보다도 더욱 웅장한 가을에 난 놀라고 말았다.

    나보다 많은 가을을 알고있는 이에게 경의을 표하는 바이다.
    난 처음 중국 황산의 운해을 그림으로 보았다.
    역시 마찬가지로 놀라움 그것이었건만,
    가까이 볼수 있다는 사실에 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산을 가르는 운해는 자아스러움과
    만물을 포옹하는 모습이야 말로 곧 경이 이었건만.
    아무나 허락하지 않은 그의 자아로운 운해는 배를 저어 나아갈듯 햇다.
    내가 보고픈 그것을 보았을때의 마음은 흥분 그 자체이다.

    아~
    보고 싶다 .
    어루만져 보고 싶다.
    어지러운 세상을 자혜로 어루 만져주고
    숱한 스스럼을 포옹하는 웅장함은 말로 표현키 어렵구나.

    2014.11.26 23:2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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