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하신다는 김소영 님의 이 책을 통해서, 저도 책 읽는 즐거움을 요 며칠간 흠뻑 느꼈었네요. 아이들 서둘러 재우고, 늦은 밤 침대 머리맡에서 이 책을 집어 들어 펼치면, 순간적으로 마치 제가 일본의 한구석에 있는 작은 서점으로 이동해 있는 느낌이었어요.그녀의 시선, 그녀만의 감정, 이런 것들로 어느새 푹 빠져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는 거 있죠?도쿄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서점이 있는 듯해요. 편집숍 개념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함께 책을 파는 서점도 있고,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풍부한 커피 향이 가득한 서점도 있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