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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도서] 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좋아하신다는 김소영 님의 이 책을 통해서, 저도 책 읽는 즐거움을 요 며칠간 흠뻑 느꼈었네요. 아이들 서둘러 재우고, 늦은 밤 침대 머리맡에서 이 책을 집어 들어 펼치면, 순간적으로 마치 제가 일본의 한구석에 있는 작은 서점으로 이동해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녀의 시선, 그녀만의 감정, 이런 것들로 어느새 푹 빠져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는 거 있죠?


도쿄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서점이 있는 듯해요. 편집숍 개념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함께 책을 파는 서점도 있고,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풍부한 커피 향이 가득한 서점도 있고, 미니멀하게 하나의 책만 파는 서점, 아이와 같이 가면 좋을 서점, 깊고 진한 카레라이스의 향이 퍼지는 서점, 고양이 집사님들을 위한 서점 등등 그 모든 서점이 따뜻하고 서정적으로 다가오는 듯했어요.


우리 몸도 살찌우고, 영혼도 채우는 카페식 서점은 참 매력적이네요! 몇 년 전 일본 출장 갔을 때, 아주 세련된 도심 한가운데 스타벅스에 갔었는데요!! 그런데 그 안에 책이 아주 즐비하게 있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스벅의 일본 현지 전략이 참 특이하다~~~라고 만 생각했는데, 이 책으로 다 읽고 나니 이해가 좀 되네요. 아직 일본 사람들은 우리보다는 인쇄된 책을 훨씬 더 선호하고, 출판사의 입지도 더 강한 듯 보였어요.


여하튼, 조용하고 깔끔한 서점 한구석... 젠(zen) 한 일본식 다기 위에 정갈하게 담긴 녹색의 차와 도라지 청과!!!! 일본이라는 곳은 왠지 저에게는 영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리틀 포레스트의 그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에 한동안 빠져있던 적도 있었고요... ㅋ


책 읽는 중간중간 오상진 남편과의 콩냥콩냥 달콤한 신혼의 일상도 엿보이고~


지금은 늦은 나이에 육아에 허덕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신랑이랑 둘이서 이렇게 타지의 한 도시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고 싶기도 하네요. 남편은 세상 피곤하다며, 싫어하겠지만..


잠자기 전에 머리맡에 두고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책 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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