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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고아들

[도서] 지구의 고아들

바이 신이 저/김지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동물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 할 책이다.

즉, 모든 사람이 읽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50만 마리 가량 남아있던 코뿔소가 겨우 백 년이 지난 현재엔 고작 2만 9천여 마리만 남아있다.

코뿔소를 고통과 죽음과 멸종에 이르게 하는 이유는 ‘뿔’ 하나 뿐이다.

뿔 하나를 위해 코뿔소는 멸종위기에 이를 때까지 밀렵을 당한 것이다.

도대체 그 뿔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사람들을 탐욕에 눈 멀게 하는걸까.

코뿔소의 등을 도끼칼로 내리쳐 마비시켜 쓰러트리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코를 도려내 과다출혈로 서서히 죽어가는 고통 속에 내몰린 이유인 뿔의 효능은, 없다.

코뿔소의 뿔은 항암과 해독 작용이 있다는 거짓 정보가 있지만 실제 뿔의 성분은 인간의 손톱, 발톱 성분과 비슷하다고 한다.

주기적으로 길면 잘라 버리는 손톱, 발톱과 같은 성분인 코뿔소의 뿔을 위해 인간은 코뿔소를 죽인다.

인간은 이토록 이기적이며 잔혹하다.

하지만 인간이 얼마나 입체적인 존재인가.

이기적이고 잔혹한 인간이 존재하는 동시에 코뿔소를 그런 인간들에게서 지키기 위해 힘 쓰고 노력하는 인간도 존재한다.

코뿔소를 보존하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째, 코뿔소 뿔 소비를 하지 않는다.

둘째, 밀렵꾼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뿔을 잘라낸 뒤 방생한다.

코뿔소에게 피해를 끼치지도, 인간들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될 첫 번째 방법이 있지만 이는 실행되지 않을 것이다. 잘못된 정보와 미신을 믿고 코뿔소 뿔을 소비하는 인간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기에.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인간이 섭취하고 있고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는 넘쳐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한다는 이기적인 명분으로 다른 생물종을 해치다 못해 멸종 위기에 이르게 하는 것이 멀리 보았을 때 나에게, 내 후손에게, 지구에게 이로운 일이 맞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비단 코뿔소에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고 느꼈다.

한국에서도 개고기 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흑염소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만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지, 내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다른 생물이 어떤 고통 속에 갇혀 있는지 사람들은 정확하게 알아야만 한다.

저자가 만난 동물은 코뿔소뿐만이 아니다. 나무늘보, 불곰, 코끼리, 흑곰과 삵, 기린, 고래 등 많은 생물이 인간으로 인해 피 흘리고 죽고 있다.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동물들이기에 나의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은 언제나 공생하며, 인간도 자연 속에 공생하는 존재이다.

자연을 망치고 동물을 해치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고 좌절하고 있을 시간조차 부족하다.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물권에 대해, 생태 보전에 대해 알고 생각한다면 조금씩 점차 나아질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업보이자 의무이다. 동물과 자연과 지구와 나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

언제나 선보다는 악이 압도적이라 무기력해지는 순간도 많겠지만, 선을 쫓는 사람들은 이겨낼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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