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선택이 쉬운 사람은 없다

[도서] 선택이 쉬운 사람은 없다

리사 터커스트 저/이지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릴 때는 내가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마치 엄청난 힘을 갖게 된 것 같았다. 또래들과 어울려 놀 때나 집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도 나의 결정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이었고 내가 무슨 결정권자라도 된 것처럼 묘한 쾌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선택의 무게가 단순히 놀이에서 숨바꼭질을 할지 땅따먹기를 할지를 결정하는 수준을 넘어 그 결정으로 인한 "책임 "이라는 무거운 동반자가 늘 같이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선택권이 주어진 다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게 됐다. 
선택에 의한 책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되면서 나는 쉽게 선택할 수가 없게 되었고 어른이 될수록 그것은 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걸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지?"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는 선택지가 많아서가 아니다. 대부분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힘들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하고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도 나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이 길로 가는 것이 좋을까? 저 길로 가는 것이 좋을까?' 가다가 길이 막히면 '아까 다른 길로 갈걸.' 하며 후회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주차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기는 자리가 많아서 좋은데 저쪽은 입구에서 가까워서 좋고..' 등을 머릿속에서 생각하며 이 선택을 했을 때와 저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쪽이 더 나은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만일 나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나는 때로 분노하고 잘못된 선택을 한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택을 했으면 그로 인한 결과도 온전히 받아들이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럼 왜 이렇게 선택을 하는 것이 어려운 걸까? 나의 경우에는 '손해를 보기 싫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한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게 되면 다른 한 쪽을 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의 경우에는 다른 쪽도 갖고 싶다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쪽의 이익이 더 커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항상 느끼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운전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선택에서도 내가 선택한 길로 갔을 때 더 빨리 가고 막히지 않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나 스스로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선택한 길이 막히거나 시간적으로 늦게 도착하게 되면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따져보면 길어야 5분 안쪽의 차이가 대부분이지만 그 차이조차 나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렇다 보니 운전을 하면서 가는 길이 즐겁지 않게 된다. 충분히 즐기면서 갈 수 있는 길을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데 나 혼자 내 선택이 맞는지 틀렸는지 초조해하며 가는 것이다. 이때 가장 불편한 사람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내였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아마 나처럼 느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군. 꼭 읽어야 돼." 나 역시 그랬다.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면에서 책의 제목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와 그에 도달하는 길을 친절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야하는 수많은 선택들 가운데 어떻게 하면 '베스트 예스'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작가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게 본인의 경험과 상담을 통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은 아니다.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북이 아니다. 그런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오래 볼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선택과 거절, 관계등 우리 삶에서 누구나 본인의 의지대로 해야하는 어떤 결정에 대한 중심을 돌리도록 도와준다. 누구에게? 하나님에게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모든 선택의 순간에서 내비게이션처럼 길이 바로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면 몇가지의 다른 길을 놓고 비교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게도 먼 미래에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다. 앞으로도.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서 이토록 고민하고 결정을 내린 후에도 후회를 할까봐 겁을 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완벽한 결정,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완벽하다.'라는 말에는 '끝, 결론'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과 결정에 대한 평가는 지금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살펴봐도 그렇고 수많은 위인들이 했던 선택과 결정의 평가가 내려지는 순간 역시 마지막이다.  그럼 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평가를 왜 순간순간마다 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완벽하지 않는 내가 왜 완벽한 선택을 내리는데 고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까? 
생각이 이쯤에 미치면서 나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감정에 치우친 선택, 호불호에 의한 결정, 너무 오래 끌어 지친 나머지 이젠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내린 결정등 대부분의 선택과정에는 우리의 경험과 생각, 감정이 들어간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가 완벽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도 '완벽한 결정'이 아니라 '베스트 예스'라는 것을 기억해보자.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받아들일  있고 거절할  있다우리가 하는 선택으로 우리의 인생은 조금씩 달라지고 바뀌어간다그런 선택의 순간에  이상 망설이지 않고 결과에 대해 좌절하고 실망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선택하기 전에 항상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지혜의 통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얻을  있으며 아주 작은 것부터 일생의  문제까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일의 결과를 맡기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말이 응답을 받기 전에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듯이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을 내릴  있지만 그전에 지혜를 구하라고 당부한다선택은 우리의 몫이지만  후에 따라올 결과는 우리가 예측할  없기 때문에 완벽한 결과만을 바라보고 선택의 기로 앞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충분히 기도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후에 일들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지 않겠는가물론  결과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결과에 대해 우리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그리고 눈앞에 보인 결과가 나중에는  다른 의미가 있었음을 깨달을 때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결과에 급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통해 나의 선택의 기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나는 최선의 선택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순간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기 위해 기도하고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를 온전히 맡길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