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책 중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라는 책인데 제목도 끌렸고 얇은 시집처럼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집어 들어 읽었던 책.
한창 감수성이 예민했을 시기에 읽어서 그런지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지금까지도 그 책을 떠올리면 좋은 글귀들이 생각난다.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책으로 지금도 기억이 되는데 오늘 읽은 이 책 또한 나에게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Believe in yourself. Be you."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들은 진취적이고 보다 나은 나로 살기 위한 조언들을 쏟아낸다. 저명한 인사들의 주옥같은 말들을 인용하기도 하고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반영하여 용기를 북돋기도 한다.
이 책 역시 자기계발 도서로 자존감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사람들에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친절하게도 도움이 될만한 수많은 명언들과 조언들을 적어놨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가 하려는 말의 요점 설명이 매우 간결하다는 점이다.
자기계발 도서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들을 조합해 보면 하나로 귀결된다. 그것은 바로,
"너 자신을 믿으라(Believe in yourself)"라는 것이다.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너무도 많이 들어 한 번에 와 닿지 않았던 나에게도 "너 자신이 돼라(Be you)"라는 메세지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자신을 믿으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고 그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71가지의 다양한 질문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뒤에 항상 스스로에게 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What is your answer?"
이 책을 한 번에 읽기는 무척 쉽다. 나도 책을 받자마자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다 읽었는데 끝까지 다 보고 나니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물음에 대한 답을 적어내려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고 중간중간 자신의 상황에 맞는 부분의 질문에 대한 부분을 읽고 답해도 좋다.
'내 안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은 나에게', '목적지를 잃고 잠시 멈춰 있는 나에게', '단조로운 일상에 영감이 필요한 나에게', '누군가와 한 뼘 더 가까워지고 싶은 나에게', ' 한 걸음 한 걸음, 일상의 변화를 꿈꾸는 나에게'등 5개의 큰 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질문들을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입니까?"
나에게 특별히 인상 깊었던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입니까?"였다.
요즘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인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귀찮고 싫은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집중하지 못하고 그 순간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집중하지 못하고 그 순간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자연스레 그런 분위기를 느낀 주변 사람들 역시 나와 있는 공간이 편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저 사람과 계속 같이 일해야 하나?"라고 생각할 시간에 한 번쯤은 "저 사람은 나와 계속 같이 일하고 싶을까?"생각해보라는 문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외에도 참 많은 질문들에 뜨끔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면서 계속 읽고 있다.
질문을 읽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그 시간은 다른 건 몰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간결한 질문과 조언들을 읽다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 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잃어버리고 있던 무언가를 찾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