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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에서 또 다른 인생을 찾았다

[도서] 나는 여행에서 또 다른 인생을 찾았다

나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행,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행로.

누군가에게는 쉼, 도피처, 재충전의 시간이라면

작가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도약, 그 자체였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쳤을 때 숨이 턱 막혔다.

프로필 사진의 주인공인 작가가 정말 이런 삶을 살아왔단 말인가?

한없이 작고 어린 소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홀로 묵묵히 견뎌온 그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녀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한다 말한다. 시종일관.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작가는 말한다.

그 모진 핍박과 고통을 여행을 통해 명상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난 절대 잘못되어서는 안 돼.

 

그렇다. 우리는 누구도 한번뿐인 인생에서 고통과 비난을 받으며 잘못되어져서는 안된다. 마음 기댈 곳이 없어 방황해던 학창시절, 어느 순간 그녀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제발 정신차리고 마음 잡기를 바란다고 스스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어느 누군가 나를 밟아도 좋으니 나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끔찍하게 사랑하자.

난 나를 계속 안아주고 사랑해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자신을 시커먼 구렁텅이의 삶에서 건져내기 위해 자기계발, 자격증 공부,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등을 실행하며 한단계 한단계 앞으로 나아간다. 특히 버킷리스트는 나도 꼭 작성해보길 권한다. 자신이 이루고픈 항목을 하나하나 작성하다보면 이것은 어느새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행을 하면 바로 당신의 꿈으로 직행하는 것이다.

 

인생의 스펙을 쌓기 위함이 아닌 삶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청춘들의 여행을 나는 응원한다. 청춘이라는 것은 아직 충분히 실수할 수 있다는 뜻이고 선택할 수 있다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거니까.

 

작가는 20여개국을 여행하며 삶의 고찰을 통한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길,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안목을 쌓길 조언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가감없이 시행하고 펼치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여행'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작가의 몰디브 여행이었다.

쉼없이 달려온 길에 리셋이 필요하다 느낀 순간, 작가는 주저없이 여행을 떠났다.

 

해가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마냥 울었다.

그냥 눈물이 났다. 서러움과 기쁨의 눈물이 반반이었을까.

 

자연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지고 때론 숙연해진다. 이 벅참, 먹먹함, 환희가 뒤엉켜 공존하는 감정을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신비로운 마법이다. 나를 둘러싼 허울을 벗고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순간이다.

 

작가는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설득력 있는 따뜻한 힐러가 되어 그들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 꿈과 욕망이 없는 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싶다고. 힘들고 방황했던 시절을 겪어본 사람이기에 진심으로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

 

지금 방황하는 이,

자신의 삶을 하찮게 여기는 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이,

누군가 나를 좀 붙잡아줬으면 하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에게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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