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행로.
누군가에게는 쉼, 도피처, 재충전의 시간이라면
작가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도약, 그 자체였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쳤을 때 숨이 턱 막혔다.
프로필 사진의 주인공인 작가가 정말 이런 삶을 살아왔단 말인가?
한없이 작고 어린 소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홀로 묵묵히 견뎌온 그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녀에게는 족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한다 말한다. 시종일관.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작가는 말한다.
그 모진 핍박과 고통을 여행을 통해 명상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난 절대 잘못되어서는 안 돼.
그렇다. 우리는 누구도 한번뿐인 인생에서 고통과 비난을 받으며 잘못되어져서는 안된다. 마음 기댈 곳이 없어 방황해던 학창시절, 어느 순간 그녀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우리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길,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안목을 쌓길 조언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가감없이 시행하고 펼치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여행'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작가의 몰디브 여행이었다.
쉼없이 달려온 길에 리셋이 필요하다 느낀 순간, 작가는 주저없이 여행을 떠났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설득력 있는 따뜻한 힐러가 되어 그들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 꿈과 욕망이 없는 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싶다고. 힘들고 방황했던 시절을 겪어본 사람이기에 진심으로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
지금 방황하는 이,
자신의 삶을 하찮게 여기는 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이,
누군가 나를 좀 붙잡아줬으면 하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에게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