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영방송에서 TV동화 행복한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봤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 프로그램이 자주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우리내 사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이어령의 '짧은 이야기 긴 생각'도 그런 단상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이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니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TV동화 행복한 세상 처럼 만화로 만들었었나보다.
가끔은 너무 신파(?)적이기도 하고, 다소 공익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짧은 글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바쁘고 정신없는 현실에 매몰되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자주 뾰족해지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이런 말랑말랑한 글을 자주 읽을 필요가 있다.
말랑말랑한 글들이 나의 이 좁고도 뾰족한 마음을 둥글게 만들어주니까.
온기가 가득한 이야기들을 안고 올해도 따뜻하게 마무리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