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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

[도서] 홍길동 2

정비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이 책은 나에겐 살짝 애증의 책이다.

정비석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정말 소설은 재미있게 쓰시는 분이 확실하다.

그런데 이 책이 아쉬운 작품인 이유는

출판사의 표지 선정에 있다.

분명 작가는 홍길동을 실존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소설을 썼다.

아마 초판이 나올 때는 홍길동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여서 실존 인물이라는 

근거가 부족하였기에 그랬으리라. 

그리고 나도 어릴 때 홍길동은 소설 속 인물이라고

가르쳐 주신 선생님도 계시고 또 어떤 선생님께서는

홍길동이 역사 속에서 어느 왕 때인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실존인물이라고 하신 분도

계시니 그 당시에는 그랬으리라.

그래서 작가는 허균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소설을 썼으리라.

그렇게 추측한다. 처음 읽으면 작가의 말에 

작가가 허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썼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런데 표지에는 떡하니 역사인물소설이라고

글을 써서 장식했다.

뭘까? 작가의 말도 안 읽었나?

그래서 아쉽다.

재미를 이야기한다면 정말 재미있다.

몇 번 읽게 하는 마력이 있다.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거기다 작가는 연산군 시절에

홍길동이 살았다고 설정하고 소설을 썼는데

이는 실제 기록에서도 연산군 때이니 

어쩌면 작가는 

정말 뛰어난 추측을 가지고 소설을 썼다.

고전 홍길동전처럼 도술같은 것은 안 나온다.

홍길동에게 미약하게나마 현실성을 부여해서 좋다.

다만 표지에 역사인물소설이라고 하기 보다는

소설 홍길동이라고만 했다면

오히려 작가 자신의 추측으로 

홍길동을 살려냈다는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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