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 번 읽었다.
처음에는 별 감흥 없이 읽었다.
두 번째에는 '어? 이런 내용도 있네?'
하면서 읽었고
지금은 새로운 감동으로 읽었다.
이번에 읽으며
옛 성현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와도 같이
모여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것은 마음에
'그래 정말 중요하다.'
또 어떤 것은
'이건 이제 시대와 맞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며 한 글 한 글 읽으니
마치 그분들과 대화하는 것 같았다.
나 스스로 성현들의 생각에
동의하고 어떤 것은 반박하며
진짜 천천히 읽었다.
그러니 이 책이 새롭게 계속 다가왔다.
한 장 넘기는 것이 재미있었고
한 장 넘기는 것이 또한 아쉬웠다.
새로운 것을 알고
새로운 대화를 하였기에 재미있었고
그 새로운 대화를 더 하고 싶은데
지면이 끝나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 책은 여러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다음에 또 읽으면 그때 쓰고 싶은 글을
또 새롭게 동의, 반박하며 읽을 것 같다.
그때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