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내가 5장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영화와 비슷한 예를 든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
거기다 한 번 더 나아가
만약 나를 똑같이 복제한다면
똑같은 나는 두 명이 되는 것인가?
DNA나 외모는 똑같지만 둘이 다르다면
다르게 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거기다 마지막에는
불교의 인식론과도 비슷한 말을 한다.
육체는 언젠가 죽어 없어지지만
그 사람의 업적과 영향력은 남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앞에서 자신은 이원론보다
물질주의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질주의로 설명할 수 없는 지점을
6장을 통해서 계속 말하고 있다.
이쯤되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어야?
도대체 죽음은 무엇이란 말이야?
육체가 죽으면 끝이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아니면 영혼이나 인격, 정신이란 것이 있으니
죽어서도 죽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하지만 화내지 마라.
저자는 다음 7장은 죽음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제목이 '죽음의 본질에 관하여'이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두 가지 관점을 여러 방면에서
어쩌면 동어 반복적으로 이야기 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앞으로 어떤 말을 할까 궁금하다.
7장에서도 본질에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앞에서 비슷하게
물질의 몸이 죽으면 끝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
궁금증, 비판의식을 가지고 더 읽어 봐야 겠다.
그런데 왠지 결말이
인간의 죽음은 육체가 죽으면 끝나지만
영향이 남기 때문에 삶을 잘 살아야 된다로
끝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