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홀로 죽는 법을 배운다."
- 포크 가수 루던 웨인라이트 3세의
'지상 최후의 사람' -
"어느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 죽을 수 없다."
책에서는 두 가지 주장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난 모든 인간은 혼자 죽는다는 말에 마음이 갔다.
동반 자살을 한다고 해도
마지막 죽는 순간에는 혼자이다.
죽음은 경험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며
이미 경험한 사람은 우리에게 알려줄 수 없기에
죽음은 결국 오로지 혼자의 몫이 된다.
아무도 가르쳐줄 수도 없다.
그리고 그 순간은 혼자 경험한다.
주변에 친한 가족과 지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 줄 수는 있지만 결국 마지막의 죽음은
혼자 걸어가는 길이 된다.
그렇다면 잘 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 혼자 가는 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여기서부터 철학적 문제의 시작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철학적 문제의 결론은
결국 죽음 이전에 삶을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명제에 도달하게 된다.
죽음 이후는 모른다.
죽음은 혼자 겪는다.
그래서 죽음을 알려줄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죽음 이전에는 무엇인가.
삶이다.
삶을 잘 산다는 것은 죽음을 잘 준비한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과정으로
죽음은 삶을 이야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