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그 죽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슬프다.
아직 삶을 다 살아보지도 못한 어린 아이가 죽을 때
그 슬픔은 더 나를 슬프게 한다.
사람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안다면
사람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만약 내일 죽는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내일 죽는데 내가 싫어하는 것을 계속 할까?
만약 내가 7년 뒤에 죽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에 봉사하려고
7년 뒤에 의사 시험을 봐서 시험에 합격했는데
그 다음날이 내가 죽는 날이면 나의 노력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미래를 알려고 하는 것은
이런 경우 때문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래서 나는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질문을 계속 하면서 읽었다.
질문도, 저자의 의도도 그랬던 것 같다.
13장 제목이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이다.
12장은 11장과 13장의 내용을 이어주는
교량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번 장의 마지막 질문을
이렇게 하며 12장을 끝낸다.
"죽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