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야기는 각각의 다른 이야기로 볼 수도 있고
같은 이야기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각각 하나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신이 등장하는 점과
죽음의 신이 어떤 사람의
머리맡에 있으면 살고
반대로 발치에 있으면 죽는다는 점이
연장선에 있는 같은 이야기로 볼 여지를 줍니다.
두 이야기의 일차적 교훈은
죽음은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죽음이 공평하게 정해져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또 죽음의 신을 어떻게 속이느냐에 따라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볼 때
읽는 사람에 따라 각각 해석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게 하려 했던
저자의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해석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림 형제 동화전집은 은근히 묘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