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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사

전상운
사이언스북스 | 2000년 05월

 

중국은 땅이 크고 인구가 많다.

지금 시대에도 인구수는 국력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하물며 예전은 더 심했을 것이다.

그런 중국은 멀지도 않은 바로 우리와 경계를 두고

바로 옆에 있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중국과 대립하기도,

중국의 눈치를 보기도 하며 외교를 했다.

그리고 예전에 천문학은 계속 말하지만

국력과 연관이 있었다.

언제 씨를 뿌리고, 퇴비를 주고, 추수를 해야할지

우리는 천문학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주적 역법 "칠정산내편"의 출현은

어떤 의미에서는 중국과의 대립을 의미하기도 했을 것이다.

한글을 만들 때도 집현적 학자들이 중국을 의식했던 것을 볼 때,

언어와 천문학은 당시 자주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중국과 다른 길을 가겠다는 선포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우리나라만을 위한, 우리나라 중심의 역법을

세종이 만들었다는 것은 의미가 큰 일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약간 두려웠을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역시 세종대왕답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과 좀 다른 우리나라의 기후를 볼 때

국민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딱 맞는 역법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이런 게 진짜 국민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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