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필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필사의 매력에 빠진지는 5년 정도 되었지요.
글을 잘 쓰고 싶었어요. 문학 비전공자의 한계를 갈수록 느끼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문득 신경숙 작가가 좋아하는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베껴 썼다는 기사가 떠올랐어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소설가 오정희의 「저녁의 게임」과 「완구점 여인」을 차례로 필사하면서 온 몸에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건 그동안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이었지요.
필사를 해본 사람은 그 매력에 빠져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