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인 나는, 금요일 오후가 되면 아이에게 좀 더 관대해진다. 너그러워 진다.
아마 다음날이 휴일이기 때문이리라.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의미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엄마의 기분이 좋으면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먼저 지어지고, 화를 내는 대신 부드럽게 조곤조곤 설명해 줄 수 있다. 반대의 상황에서, 예를 들면 출근 시간이라든지 중요한 모임에서든지 엄마가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 때에는 아이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미소 대신 짜증을 내거나 혼내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