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미식가이면서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 다른 하나는 미식가이면서 직접 만들어 먹지 않는 사람. 신혼 때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칠 일을(?) 외식했었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연일 터져 나오는 음식과 관련한 사건 사고 보도로 외식 보다는 집 밥을 선호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이 되었다. 음식도 책을 통해 배우다보니 어지간한 요리책은 다 찾아 읽어봤는데, 한영실 교수의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은 그동안 내가 봐온 요리책과는 많은 점이 달라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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