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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도서]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박경철,정태인,이범,나임윤경,윤구병,신영복,조국,심상정,이이화 공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어느 순간부터 책을 고르는데 출판사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저자가 아닌 출판사를 믿고 선택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읽은 그대 아직 부자를 꿈꾸는가가 바로 그렇게 고른 책이다.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라는 부제의 이 책은 혁신 교육 기관인 고양시마을 학교에서 연 공감, 우리 시대강좌를 골라 엮은 것이다. 이름을 내뱉는 것만으로도 황송한(?) 강사(이를테면 박경철, 이범, 윤구병, 신영복, 조국 등)들의 강연이 구미를 당기기도 했고, 뒤늦게라도 지면으로나마 접하게 되어 상당히 반갑기도 했다.

 

경제와 교육, 법 등 각기 다른 주제의 강연이지만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라는 부제 그대로 부모들에게 내면의 꿈틀거림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내용이어서 직접 강연을 들은 분들에 대한 부러움과 그래도 지면으로나마 읽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교차했다.

 

그토록 고대하던 어른이 되었음에도 생각보다 신 나지 않았던 까닭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살의 지혜나 처세를 배우기 쉽기 않았기 때문이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 선생님 혹은 교수님 뒤만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성인이 되고 부모가 되어보니 앞장서서 걷는 일이 어찌나 막막한지, 자칫 잘못하면 주체성 없이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남이 가는 길로 생각 없이 따라가겠구나 싶다. 또 한 편으로는 내가 따르던 그 분들 역시 지금의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겠구나 싶어 내 아이들에게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오만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이라도 자각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천천히 읽고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주체적으로 살아가야겠고, 아이들에게는 본을 보이되 강요는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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