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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꽃

[도서] 순간의 꽃

고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세상적 성공과 능률만 계산하는 인간으로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겨우 한 번 사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꿈꾸는 자만이 자아를 온전히 갖는다. 자신을 소유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시를 읽는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마종기 시인)

 

시를 읽을 때마다 나는 마종기 시인의 말을 떠올린다. 현실적인 사람인 내가 그래도 곁의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를 읽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는 게 재미없다고 느낄 때마다, 나는 조용히 시집을 편다. 고은, 마종기, 함민복, 김광섭, 황지우, 박재삼.. 조용히 감탄하고 크게 숨을 내쉰다. 시집 안에는 내가 아는 단어가 있다. 그 단어들은 내가 모르는 세계를 말한다. 책장에 그대로 필사를 해 넣는데, 이렇게 읽다보면 왠지 나의 무의식의 세계 안에 새겨질 것만 같다.

 

형광펜으로 밑줄도 그어보고 필사도 해본다. 그래도 어찌 할 바를 모를 정도로 좋은 순간의 꽃들이 너무 많아 책장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곱씹어도 보고 흘려도 본다. !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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