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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서재에 들다

[도서] 조선의 선비 서재에 들다

고전연구회 사암 편저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3점

 

 『지식과 교양을 디스플레이하다, 서재』가 『조선의 선비, 서재에 들다』로 다시

태어났다. 개정 전의 제목과 표지가 훨씬 현대적이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활자를 허겁지겁 읽는 책벌레들을 자극하는 것 같다.

 

 고전연구회 사암이 편저하였다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까닭에 실망감이 더 크게느껴진다. 책에는 서른 개의 서재들이 등장한다. 유성룡이나 정약용, 송시열 등의 쟁쟁한 조선시대 학자들의 서재를 소개하고 있다.

 

 아쉬운점은 서른 개의 서재들을 소개하기에는 지면은 한정되어 있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서재의 주인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그가 쓴 글 들을 옮겨놓고 서재의 이름에 관한 뜻과 유래를 나열하고 있는데,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다.

 

 이 책의 내용을 큰 틀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조선 시대 어느 벼슬을 한 누구의 서재 이름은 그것인데, 그 이유는 다름이닌 이것이다." 

 

 옛 선비들에게 서재는 한가하게 소일하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생활공간 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한시도 멈출 수 없는 독서의 공간이며, 스스로를 묻는 사색의 공간이고, 동시에 벗과 어울리는 기쁨의 장소였습니다. 또한 서재는 그들 자신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옛 서재를 살펴봄으로써 옛사람들이 견지한 삶의 태도와 평생을 간직한 아름다운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책 머리말에서.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는 '옛사람들이 견지한 삶의 태도와 평생을 간직한 아름다운 가치'를 이 책을 통해서만 배우기에는 조금 미흡하다.

책과 서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솔깃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못미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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