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 책은 자기가 스스로 만나야 합니다. 모든 작가를 좋아해요. 
  나는 어떤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직접 자기의
  운명을 만나야 해요. 누가 시켜서, 가라고 해서 가는 허수아비가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가서
  어떤 책과 만나야 해요. 어떤 사람과 만나라고 해서 만나면, 그건 시키니까 따라서 만나는 것 뿐
  이잖아요. 그래서 나는 누구에게 이 책이다, 저 책이다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좋은 책이 아주 많은데 어떻게 몇 권만 집어서 말을 하겠어요.
  그러면 내 눈을 가리고 어떤 책을 집으라고 하는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죠.
  이렇게 수많은 동서고금의 책이, 또 없어져버린 책이 그리고 앞으로 나와야 할 책의 원소인
  산천이 있고 바람이 있고 비가 있고 구름이 있는데 이런 데서 어떻게 몇 권을 고르란 말이예요.
  그건 모독이죠.  내 눈을 가리고 내 손을 어딘가에 갖다 대면 저는 그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하겠습
   니다. "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고은'과의 인터뷰 중에서.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