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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감출 줄 안다. 낮은 데 처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내가 지닌 장기를 감추고 오히려 깊은 그늘 속에서 움직인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
가득 짐을 채운 수레가 소리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재능을 가득 채운 사람은 조용하다.
그런 재능이 넘치고 넘쳐 밖으로 흘러나올 때 그 빛도 함께 뿜어져 나오는 법이다.
- 최민식. 생각이 머무는 곳에 인생이 있다 중에서.



* 빈 수레가 먼저 나가는 것을 종종 보면서 저렇게 드러내야 하는 것인지,
   빈통을 짤랑 거리는 소리를 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인지.. 한 동안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힘들어 했었던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문장을 발견할 때마다 기쁘고 힘이 나지만
   생각보다 빈 수레들이 먼저 앞으로 나가는 현실을 몸으로 겪게되면 다시 흔들리게 된다. 
   기운이 쭉 빠지면서. 
   마음을 지키는 일은 참 힘든 것 같다.
   jen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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