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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도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황소연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나이가 어릴수록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즐기고,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목숨을 내놓고무언가를 하려고 든다. 실연을 이유로 자살한 청년 이야기, 여자 친구에게 명품 가방을 사주기 위해 신장을 떼어 판 대학생의 이야기 역시 증거가 된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몇 가지 있다. 대통령이든 지하철역의 노숙자든 모두 가지고 있고 가질 수 있는 것. 공기나 햇빛 같은 자연, 24시간이라는 시간’, 그리고 누구나 죽게 되어 있다는 사실. 살아 있다면 자연을 누릴 수 있고 시간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죽으면 상황이 종료된다.

그래서 세상에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목숨을 내 놓을 만큼 대단한 일도 없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의 저자 오츠 슈이치는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완화 의료 전문의다. 상상을 초월하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차마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말기 암 환자의 통증과 고통을 덜어주는 일을 하는 그는 인생이라는 잔여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그들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그것은 죽음을 앞둔 자들이 살아갈 사람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와도 같다.

이 책에 그려진 죽음을 앞둔 환자들은 모두 관대하고, 너그럽다. 그들이 전하는 스물다섯가지의 후회는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과 같은 평범한 내용들이다.

그것은 밥벌이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놓치기 쉬운 것들이기도 하다.

삶에 지쳐 힘들 때 담백하고 맛있는 어머니의 된장국이 그리운 것처럼(다이나믹 듀오, 어머니의 된장국 중) 죽음을 앞두고서는 대통령이 되어 봤으면, 재벌이 되어 봤으면 하는 아쉬움보다는 인생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베풀며 살지 못함을 후회함을 그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90년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4년 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2014년이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을 줄 알았던, 먼 미래였다. 나는 아직도 살아 있고, 앞으로 50년 이상을 더 살 수 있다. 2064, 그 땐 정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 때 까지 화려함과 가식과 성공을 좇는 대신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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