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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돕니다

[도서] 지구는 돕니다

안느 브루이야르 글/곽노경 옮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벨기에 출신 안느 브루이야르(Anne Brouillard)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작가지만 1993년 볼로냐에서 영예상을 받은 실력파 작가이자 화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녀의 책들 중 두 권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지구는 돕니다는 그 중 하나로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소재로 하여 시간과 계절의 흐름, 일상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이삼십 분이면 충분히 필사할 수 있는 분량의 짧은 그림책이지만 35년 동안 내가 품었던 의문, 느꼈던 감정들, 맡은 냄새, 느낀 감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녀가 만들어낸 행간에서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그 무엇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담담한 필체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우리의 삶을 결부시켜 광활한 우주와 미물인 인간의 찰나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기 시작할 때부터 세상 밖으로 나올 때 까지, 또 다른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자랄 때에도, 계절이 바뀌고 아이가 어른이 되고, 그 어른이 다시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갈 때에도 지구는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도 조용히 돌고 있다. 인간의 어떤 계획도 삶도 지구 안에서 이뤄진다.

거대한 블루 마블 속의 인간은, 각각의 은 얼마나 일그러지기 쉬운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먹고 마시고 축제를 즐기고 드넓은 세상을 누비며 살아간다. 눈에 보이지 않고 비가역적인 것은 시간이나 지구나 마찬가지이다. 지구는 돕니다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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