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성공한 미술가는 계속 성공한 상태를 유지해야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수집가가 어떤 미술가의 작품에 100만 달러를 지불하면 해당 작품이 앞으로도 적어도 그만큼의 가치를 유지해야 수집가, 미술가, 화랑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저자의 결론은 너무 따뜻한 감이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단순한 자계서가 아닌, 데이터로 검증해 본 우리 사회의 실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성공은 인류에게 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어떤 부분에선 객관적인 질보다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인식이 성공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 특히나 인간의 행위, 그것도 추상적 사고에 관한 행위의 결과물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면 더더욱 말이다. 그래서 "성과가 측정 불가능하면 연결망이 성공을 좌우한다"
사실 성공을 한 사람은 남들보다 압도적인 결과물을 가졌기 때문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게 운이던 인지도던 연결망이던 뭐던 간에 일단 성공을 하면 남들의 못지 않은 성과를 다 묻어버리고 과실을 무제한적으로 독점할 수 있다. 때문에 슈퍼스타와는 경쟁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슈퍼스타와 공동작업을 하란 소리도 아니다.
혼자서는 결코 큰 성공을 할 수 없다. 성공을 위한 팀은 원할한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졌지만, 결정권자, 리더는 확실한 그런 팀이다. 그리고 그런 팀이 성과를 냈다고 그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성공의 결과물이 돌아가진 않는다. 성공의 결과물은 보통 인지도가 제일 높은 누군가가 독점한다.
한 사람의 특정 분야에서의 역량은 사실 생애 전체에 걸쳐서 거의 변함이 없다. 천재들은 당연히 처음부터 독보적으로 잘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신의 역량이 괜찮은 분야를 찾아내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결과물을 내야 한다. 그 와중에 연결망도 구축하고 말이다. 그럼 언젠간 성공이라는 잭팟을 터트릴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