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도덕의 우월성은 실천 행위에 대한 사후 보장이 전혀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의 실천은 죽은 뒤에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며, 오직 인간답기 위해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이것이 양심이고 도덕이며,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용기가 호연지기였습니다.
제자 백가 사상에 대해 쓱쓱 읽기 쉽게 풀어쓴 좋은 입문서이긴 하지만, 사실 고등학교 교과과정 이상의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 아마도 2편에 가면 여기서 발전된 논의들을 다루지 않을까 싶다.
내세보단 현세를 중시한 유교,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은 변화의 과정 중에 불과하다는 노장사상, 하지만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주역 뭐 이정도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극동아시아의 삶의 지침이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