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종종 우리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주었던 빨간 마스크나 홍콩 할매귀신, 망태할아버지를 넘어서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재미없는 농담을 한 상대방에게 160km로 날아가 공격하는 토마토, 귀여운 모습으로 인간을 유인해서 그 인간의 신체 부위를 잘라 자신의 복제품을 만드는 곰돌이 인형, 사람의 손이 닿기만 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피자가 무한하게 만들어지는 상자, 끝없이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