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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도서] SCP 재단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어렸을 때 종종 우리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주었던 빨간 마스크나 홍콩 할매귀신, 망태할아버지를 넘어서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재미없는 농담을 한 상대방에게 160km로 날아가 공격하는 토마토, 귀여운 모습으로 인간을 유인해서 그 인간의 신체 부위를 잘라 자신의 복제품을 만드는 곰돌이 인형, 사람의 손이 닿기만 하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피자가 무한하게 만들어지는 상자, 끝없이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 찢어버리는 존재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을 뿐, 이런 초자연적인 존재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머물고 있었다.

우리가 괴기현상이나 원인불명의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바로 이들이 한 짓이 아니었을까?

 

우리가 이들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은 이들을 은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SCP재단이라는 비밀단체의 활약 덕분이다.

하지만 사실은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 덕에 이런 비밀 정보들을 찾아낼 수 있었던 네티즌의 힘이라고 해야 옳은 것이 아닐까 싶다.

SCP재단은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활약을 하는 비밀조직으로서 인류에 위협이 되는 변칙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들을 가둬두기 위한 조직이다.

지구상의 모든 초자연적 존재들을 확보 (secure) 하고. 그것들을 사회로부터 격리 (contain)해 개체와 인간 모두를 보호 (protect) 하는 범세계적 재단, 그것이 바로 SCP재단이다.

 

SCP재단에서는 격리 난이도에 따라 SCP개체들에게 각자 일련번호와 등급을 정한다.

격리 조건이 없거나 관리가 쉬운 개체는 ‘ 안전’ 등급을, 격리 조건에 많은 자원이 필요한 개체에게는 ‘ 유클리드 ’ 등급을, 유클리드보다 더 높은 격리 조건이거나 혹은 격리 불가능한 개체인 경우엔 ‘ 케테르 ’ 등급을, 극비로 재난 대 상위 인원에서만 관찰 및 열람이 가능한 특별 등급인 ‘ 타우미엘 ’ 등급이 있다.

마지막으로 파기되었거나 현상이 소멸되어서 사실상 취급을 안 하는 ‘ 무효 ’ 등급까지 SCP재단에는 5가지의 격리 등급이 존재한다.

SCP 개체들은 주로 생물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사물이나 현상 아니면 특정 지역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렇게 SCP재단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봤으니, 이제 매력 넘치는 SCP개체들에 대해서 우리 친구 제임스와 함께 알아봐야겠다.

우리에게 SCP개체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줄 제임스씨는 오늘 처음으로 재단에 입사한 새내기 직원이라 우리처럼 SCP개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를 따라다니다 보면 A부터 Z까지 SCP재단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일 먼저 등장하는 SCP개체는 케테르 등급인 SCP - 953 일명 구미호라 불린다.

동양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구미호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재단에 의해 발견되면서 SCP로 분류되었다.

동양의 그것도 한국을 배경으로 한 SCP 가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웠는데, 구미호를 제외하고도 제나 조라고 불리는 유클리드 등급인 SCP -2599 한국계 소녀도 있다.

그녀에게 내려진 명령은 무조건 따른다는 것과 그 명령이 어떤 것이어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없다는 두 가지의 독특한 변칙성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이런 특성 덕분에 절대 죽지 않는 파충류 SCP - 682 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판단한 재단측에서 그녀를 이용해 SCP - 682 를 죽이려고 했다.

제나 조는 그녀가 가진 놀라운 능력으로 SCP - 682를 거의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드디어 SCP - 682 를 죽일 수 있겠구나하고 재단은 환호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SCP - 682 가 ' 그래 날 죽여! 얼른 ' 이라고 말하는 순간 제나는 기존의 명령을 잊고 그 자리에 주저앉음으로서 실험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SCP개체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SCP가 절대 죽지 않는 파충류 SCP - 682 라서 682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긴 하지만 어떻게든 죽이려는 재단 측의 끊임없는 시도에도 꿋꿋하게 살아남는 682를 보니 어떻게 해야 682를 죽일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하다.

SCP - 689 SCP - 173 땅콩이랑 싸워도 죽지 않고, 우주로 보내거나 차원이동을 시켜도 그 쪽에서 되돌려보낼 정도고, 자신을 보기만 해도 찢어죽인다고 하는 부끄럼쟁이한테도 살아남을 수 있는 682를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있을 수 있는지 진심으로 알고 싶다.

682는 매우 지능적이면 인간의 언어로 대화할 수도 있지만 인간을 무척이나 증오한다.

어떤 썰에 의하면 682가 어렸을 때, 어떤 매드 사이언티스트에게 각종 실험을 당하면서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처럼 이런 특이한 변칙성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신체의 87%를 잃어도 회복시킬 수 있고, 몸의 크기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고, 그 무엇을 먹어도 신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죽지도 지치지도 않는 특이한 존재인 682는 그래서 '갓팔이' 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생명체 형태의 SCP 외에도 사물 형태의 SCP들도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자가 대체 케이크 SCP - 871 이다.

평범해 보이고 맛있는 237가지의 케이크지만 놀랍게도 케테르 등급을 받은 위험한 존재이다.

살이 찔까봐 그런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귀여운 이유가 아니다.

케이크를 먹지 않으면 24시간 후에 주변에 새로운 케이크가 생겨나서 단 하루만 방치해도 케이크가 80일 만에 지구 표면을 뒤덮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콘크리트로 밀폐된 방에서 15분 마다 점검하고, 혹시 복제가 일어날 때는 3명의 인원이 무장 경비의 호위를 받아 케이크를 섭취한다고 한다.


 

우리의 전설 속 존재인 구미호가 SCP 로 분류된 것처럼 성서 속 등장인물로 보이는 아벨과 카인도 SCP로 분류되어 있다.

SCP - 076 아벨은 수천 번을 죽여도 무한히 되살아나면서 난폭하면서 뛰어난 살육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682보다 관리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SCP - 073 카인은 모든 대상에게 친절한데 특이하게도 몸의 일부가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다.

아벨과 다르게 직접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을 받을 경우엔 자신이 받은 모든 고통을 그대로 상대에게 되돌려준다.

이들외에도 놀랍게도 신이라고 불리는 SCP - 343 도 존재한다.

책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천사로 보이는 SCP도 존재하고 상상 속 존재인 서큐버스, 레비아탄이나 요르문간드도 SCP로 분류되어 존재하고 있다.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 SCP 재단 >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아니 그 이상의 놀라운 존재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서 책에서 도저히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다.

좀비, 마법 자판기, 빙의 가면, 빅풋 등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특징과 그에 관련된 스토리가 내용과 어울리는 일러스트와 함께 잘 버무려져 있어서 SCP 세계관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에서 다루고 있는 SCP개체가 지면 관계상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서 더 다양한 SCP에 대해 알고 싶다면 유튜브나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이 책의 후속편이 나오길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이 방법을 추천한다.

찾아보면 볼수록 각종 기발한 소재들과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SCP세계관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SCP재단 실제 존재하는 기관은 아니다.

2008년 미국에서 인터넷 유저들끼리 ‘ SCP Foundation ' 이란 가상의 재단이 있다고 설정한 뒤에 각자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흥미롭고 괴이한 존재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에 기반한 것으로 지금도 매력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유저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이런 멋진 SCP 개체들을 상상해서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누군가 내가 만들어낸 SCP의 스토리에 자극받아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SCP를 만들어내면서 SCP세계관을 넓혀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창의적이면서 독특한 이세계의 존재를 보고 싶다면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 SCP 재단 > 를 펼쳐봐라.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니...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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