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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책읽기 글쓰기 단상

포스트 프란츠 카프카의 말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폴 오스터 저/김석희,민승남,이종인,황보석 공역 열린책들 | 2022년 04월       '그는 자신에게 엄청나게 높은 기대치를 설정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치열한 노력, 자신을 초월하려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는 그의 작품을 그토록 중요한 문학의 금자탑으로 만들었다. 그의 단편소설에 나오는 단식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카프가에게 예술과 인생은 불가분의 것이었다. 그의 예술에서 성공...

2022.12.13 공감 횟수 17 댓글 수 2

포스트 작가의 마감- 아쿠타가와의 원고

작가의 마감 나쓰메 소세키 등저/안은미 편역 정은문고(신라애드) | 2021년 02월       하지만 도저히 쓸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데도 편집자는 거절당할 것을 각오하고 찾아왔는 지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가량 원고지 세 장이든 다섯 장이든 좋으니 써달라고 매달렸 다. 전혀 물러날 기색이 아니었다. 아쿠타가와가 세 장 쓸 정도면 열 장 쓰겠지만 지금 재료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아무리해도 쓸 수 없다고 거절하자...

2022.11.25 공감 횟수 19 댓글 수 8

포스트 작가의 마감

작가의 마감 나쓰메 소세키 등저/안은미 편역 정은문고(신라애드) | 2021년 02월         *월 *일 150만 엔의 유산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얼마나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음. 8년 전, 호적에서 파였다. 형의 정에 의지해 오늘까지 살아왔다. 지금부터 어떻게 할래?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함. 이대로라면 죽는 수밖에 달리 길이 없다. 이나, 탁한 일을 했다. 꼴 좀 봐라, 문장의 ...

2022.10.18 공감 횟수 16 댓글 수 4

포스트 작가의 마감

작가의 마감 나쓰메 소세키 등저/안은미 편역 정은문고(신라애드) | 2021년 02월         짜증만 안 나면 글은 죽죽 써진다. 때때로 글자 쓰는 시간이 성가시기도 하다. 쓰다 막히면 손에 잡히는 대로 책상 위 책을 펼쳐본다. 대개 두세 장 읽는 사이 다시 쓸 수 있게끔 된다. 책은 뭐든지 괜찮다. 어릴 적부터 사전 읽는 버릇이 있어서  『딕슨 영숙어사전』 따위를 읽곤 한다. 다만 지우는 일도 글쓰기에 ...

2022.10.15 공감 횟수 18 댓글 수 8

포스트 계속 쓰기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저/한유주 역 마티 | 2022년 03월       너를 통해 행위로 번역되는 생명력이, 삶의 동력이, 활발함이 존재해. 너는 언제나 유일한 너이기 때문이고, 이런 표현은 고유하지. 네가 이걸 막으면 어떤 매개를 통해서도 존재할 수 없을 테고, 사라지게 될 거야.(중략) 네 자신이나 네 작품을 믿고 말고 할 것도 없어. 네게 동기를 부여하는 욕구들을 직접적으로  인지해야 하고 열려 있어야 해. 채...

2022.10.06 공감 횟수 20 댓글 수 12

포스트 좀비체조를 배워 보아요~!

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이케타니 도시로 저/오시연 역 보누스 | 2019년 04월       요즘 건강 관련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도쿄대학교 의학대학 순환기내과 교수 이케타니 도시로라는 저자의 책을 읽고 있어요. 책에 설명이 나와 있어서 따라 해보니 재밌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나오더라구요. 재미있고 심플한 운동법이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책에는 이렇게...

2022.08.24 공감 횟수 10 댓글 수 10

포스트 독서란?- 정희진처럼 읽기

정희진처럼 읽기 정희진 저 교양인 | 2014년 10월       책 읽기는 물을 건너는 것과 비슷하다. 강을 건널 때는 온몸이 젖을 수밖에 없지만 작은 개천을 건널 대는 물방울 튀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깊은 강을 건너다가는 몹시 아프거 나 죽을 수도 있고, 작은 개울이라도 물이 불었을 때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비가 온다면 어느 물가를 건너더라도 온몸이 다 젖을 것이다. 인간의 눈은 거만해서 한번 '아름다운' 것을 ...

2022.07.19 공감 횟수 13 댓글 수 10

포스트 돌봄의 글쓰기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니콜 굴로타 저/김후 역 안타레스 | 2020년 09월       당신의 몸을 돌보려면 무엇이 당신을 회복해주는지 알아야 한다. 당신이 자신의 몸과 더 잘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수시로 들여다볼 수 있도 록 스마트폰 메모 앱 등에 저장해두자. (p129)       자신의 몸을 돌보는 시간이 늘어나면 반대로 글을 쓰는 시간은 줄어들 것...

2022.07.18 공감 횟수 15 댓글 수 6

포스트 계속 쓰기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저/한유주 역 마티 | 2022년 03월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다른 일들처럼 실천해야 한다, 글을 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렸다면 내 이름이 박힌 소책자 하나가 겨우 나왔을 것이다.  글을 쓰고 싶은 기분을 누가 느낄 수 있을까? 마라토너가 달리고 싶은 기분이 될 때까지 기다리나? (중략) 잘 모르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추정컨대 오직 행위만이 생산적이다. 할 일을 ...

2022.05.19 공감 횟수 10 댓글 수 4

포스트 계속 쓰기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저/한유주 역 마티 | 2022년 03월       '미켈란젤로(Michelangelo)는 대리석 덩어리와 마주할 때마다 하나의 조각상을 보았다. "형상을 갖추었으며 자세와 동작이 완벽한" 채로 풀려나기를 기다리는 천사를.  목공예가인 조지 나카시마(George Nakashima)는 진정한 장인이란 나무둥치에 갇힌 결을  끄집어낼 때 "그 안에서 신을 찾아냈다"고 믿었다. 재료와 일종의 협...

2022.05.18 공감 횟수 8 댓글 수 4

포스트 계속 쓰기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저/한유주 역 마티 | 2022년 03월     '내면에 깃든 이런 흔적들은 종종 우리를 이야기로 이끈다. 존 디디언(Joan Didion)은 이를 가장자리 주변을 맴도는 희미한 빛이라고 했다. 에머슨은 어슴푸레한 빛이라고 불렀는데, 그는 탁월한 에세이 「자기 신뢰」(On Self Reliance)에서 "사람은 머릿속에서 스치듯 반짝이는 어슴푸레한 빛을 감지하고 관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썼다.(P48) ...

2022.05.17 공감 횟수 9 댓글 수 2

포스트 계속 쓰기

계속 쓰기 대니 샤피로 저/한유주 역 마티 | 2022년 03월       며칠 전부터 읽은 책이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확연히 알 수 있는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 만난 작가인데 이름은 들어본 듯 익숙했다. 작가 소개를 보니 대니 샤피로는 유대인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그녀는 아주 숨막혀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2022.05.16 공감 횟수 10 댓글 수 2

포스트 아침 운동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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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아침 일찍 일어나기 도전을 했었지요. 아침 요가를 해보기도 했어요. 엄청 힘들더라구요.ㅎ 108배 절 운동보다 훨씬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녁 요가로 바꾸어서 석달은 거의 매일 열심히 했지요. 몸도 많이 유연해지는 걸 느꼈지요.   그런데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은 꾸준히 하는 게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무리는 하지 말자, 좀 쉬어가면서 하자구.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거르게 되고.. 3월에 몸살 감기로 고생한 이후 건강이 최고다 라는 생각에 더욱 멀어지게 되었네요. 그런 시간이...

2022.04.13 공감 횟수 12 댓글 수 14

포스트 오늘 기쁜 일! 딱! 한 번만 자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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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결국엔 위로 정화영 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02월     어제 이 책 리뷰를 올리고 오늘 오전에는 좀 바빠서 점심시간이 다 되어 체크 사항과 함께 궁금한 질문을 메일로 보내드렸어요. 점심 먹으러 가는 중에 카톡이 온 걸 알았습니다. 바로 이렇게!           우왕~ 너무 기쁘더라구요.ㅎㅎ 사실 오랫동안 글을 써왔지만 리뷰 한 편 쓰기가 점점 버거워지는 것...

2022.02.21 공감 횟수 17 댓글 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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