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173 : 외피(外皮)
이 모든 것은 다 공포의 표피에 불과하며, 내가 잡을 수 있는 것은 그 외피(外皮)이고, 그 진짜는 도저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루이제 린저/윤시원 옮김-낮은 목소리》(덕성문화사,1992) 33쪽
“공포(恐怖)의 표피(表皮)에 불과(不過)하며”라는 글월을 곱씹습니다. 낱말을 하나하나 따지면, ‘공포’는 한국말 ‘두려움’을 가리키고, ‘표피’는 한국말 ‘겉껍질’을 가리키며, ‘불과하며’는 ‘지나지 않다’ 그러니까 ‘-일 뿐’을 가리킵니다. 말뜻 그대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