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님 소설과 미시마 유키오 님 잡지 《전라도닷컴》에 보낼 글을 쓰다가 실마리가 자꾸 꼬이는구나 싶어서 숨을 돌리는데, 문득 ‘신경숙 표절 논란’이라는 글월이 눈에 뜨인다. 집에서도 모시잎을 가루로 내어 쓸 수 있는 길을 살펴보며, 이 이야기를 글로 쓰려다가, 누리그물(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로 갑자기 소설꾼 신경숙 님 이름이 뜨기에, 뭔 일이 있나 싶어서 한 번 들여다본다. 그러고 나서, 이응준 님이 쓴 글을 찬찬히 읽어 본다. 어쩐지 숨이 막힌다. 표절 시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보니 숨이 막히고, 표절을 밝히는...